2010년 3월 6일 토요일

아직 출시도 안된 아이패드를 따라다니는 '아이패드 킬러' 루머들




애플이 드디어 아이패드의 정식 출시날짜를 발표를 했습니다. 최근, 아이패드의 프로덕션에 차질이 있는 거 같다는 루머가 돌았었는데.. 3월말이라는 스티브잡스의 약속은 지키지 못하게 되었지만 4월3일은 생각보다 빠른 날짜네요. 우선, 미국의 소비자들만 그 날짜에 기다리던 아이패드를 만질 수 있긴 하지만요.

 

 

     

아이패드 공식 발표 이전의 루머들

대부분의 사람들이 iPhone OS 기반의 iPad 가 아닌 Mac OS 기반의 Mac Tablet 을 예상했다.

 

애플 타블렛에 관한 루머는 꽤 오래됐지만, 작년 하반기에 본격적인 루머밀이 가동이 되었는데 드디어 지난 1월말 스티브잡스에 의해서 아이패드iPad란 이름으로 공개가 되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애플 신제품에 거는 사람들의 기대는 매우 큽니다. 그런 이유로 처음 발표 직후에는 (카메라도 빠지고, 플래쉬도 안되고, USB도 없고, 멀티태스킹도 안되고, 등등의 이유로) 한편으로는 실망과 비난의 목소리도 꽤 높았지만, 이젠 그런 기능들을 포기한 사람도 많고, 아이패드의 사용목적을 제대로 이해한 사람도 많아졌기 때문인지 그런 비난의 목소리는 많이 줄어든 느낌입니다. 솔직히 빠진 기능들이 여전히 아쉽고, 정말 완벽한 아이패드를 만들 수 있었다는 안타까움이 남아있긴 하지만 애플 아이폰과 아이팟터치의 성공요인을 잘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아이패드의 성공도 비교적 쉽게 예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쨌든, 아이패드는 아직 출시도 안된 제품입니다. 그런데도 1월말의 발표 직후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아이패드 킬러의 루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아이폰 킬러' 의 현상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습니다. (새 스마트폰 소식만 들리면 이게 '아이폰 킬러' 가 될지를 먼저 궁금해하는 분위기)

 

심플한 e-book reader 로 디자인 된 아마존의 킨들보다 훨씬 더 다양한 기능과 높은 성능을 자랑하는 아이패드의 등장은 그동안 미진했던 타블렛 시장에 활력을 넣을 것이 분명합니다. 그동안 거의 나뉘어져 있던 e-book 시장과 타블렛 시장이 자연스럽게 통합이 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그런 시장을 다른 제조사들이 애플 혼자 독식하도록 놔둘 수는 없습니다. 지금까지는 소형 노트북의 뚜껑을 뒤집는 식의 타블렛이 대부분이었지만, 이젠 아이패드처럼 심플하고 가벼운 타블렛이 소비자들의 관심과 선택을 받을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HP Slate

 

       

 

HP Slate 은 이미 완성된 제품이고 아이패드보다 먼저 발표가 된 제품입니다. 1월초 CES 2010 에서 마이크로소프트 CEO 스티브발머가 직접 손에 들고 소개를 했지요. 발표는 먼저 했지만, 출시는 아이패드보다 훨씬 늦습니다. HP 가 애플 아이패드의 기능에 대해서 알았으니 출시전까지 어떤 수정을 할지 궁금합니다. 무엇보다 아이패드의 예상외로 낮은 가격으로 인해서 HP Slate 의 가격책정에 고민이 많을듯 싶습니다.

 

 

Microsoft Courier

 

 

 

마이크로소프트 쿠리어는 아직 구상단계에 있다고만 알려진 컨셉입니다. 사진과 동영상을 본 많은 사람들이 이 컨셉대로 꼭 개발이 되고 출시가 되어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MS 의 능력 또는 의지를 의심하는 사람들은 MS 는 절대로 쿠리어를 시장에 내놓지 못할거라고 장담을 하기도 합니다. 한가지는, 열성 타블렛팬으로 잘 알려진 빌게이츠가 몇년전부터 열심히 타블렛을 전도하고 다녔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MS 도 타블렛을 개발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라는 추측을 해봅니다.

 

 

최근의 새로운 루머들

 

1. 월스트리트저널에 의하면 SONY 가 아이패드와 경쟁할 새로운 포터블 디바이스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아이폰과 아이팟터치의 편리하고 나름 재밌는 게임들 때문에 PSP 의 경쟁력이 많이 떨어진 것이 사실입니다. 이제 아이패드까지 출시가 되면 큰 스크린으로 더 다양한 게임을 더 재밌게 즐길 수 있게 되는 것이 분명한데 소니 입장에서는 아이패드와 경쟁할 수 있는 새로운 제품을 계획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입니다. 다른 자세한 정보는 알려져있지 않지만 2010년 안에 출시를 목표로 한다니 기다려봐야겠습니다.

 

2. 그동안 주로 노트북 기반의 타블렛을 만들어온 Fujitsu 도 애플의 아이패드 같은 스타일의 얇고 가벼운 타블렛을 새로 개발중이라고 합니다. Windows 7 Tablet Edition 기반으로 아이패드에 없는 기능들을 추가하고, 타블렛을 위한 특별한 버전의 Microsoft OneNote 가 설치가 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컨셉은 잘 잡은듯한데 어떤 디자인의 타블렛이 나올지 궁금하네요.

 

 

'아이폰 킬러' 로 관심을 받았던 스마트폰들이 아이폰보다 더 뛰어난 성능으로도 아이폰을 이기지 못한 있는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 거기에 애플만이 가지고 있는 애플 생태계 가 바로 그 이유인데.. 아이패드의 경우에도 그대로 적용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아이패드에 빠져 있는 여러 가지 중요한 기능들을 추가해서 경쟁력 있는 가격에 가볍고 멋지게 디자인 된 타블렛을 출시를 한다면 나름 이용가치를 느끼는 사람들이 많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선 더 많은 타블렛이 나와서 아이패드와 경쟁을 하고, 자꾸만 업그레이드 되는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 즐거울 뿐입니다.

 

 

 

 

 

 

 

댓글 8개:

  1. 떡돌리러 왔습니다.

    멀리 계시다해서, 3개 드리고 갑니다 ㅋㅋ

    근데, 타블릿 형태가 편리하나요?

    전 키보드 없음 영 ~ 이상할거 같아서요 ^^;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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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카통 - 2010/03/06 15:58
    고맙습니다. ^^



    가볍고 편리하게 들고 다니면서 사용하기엔 좋을듯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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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잘 읽었습니다.

    사용하는 사람입장에서는 여러가지 많은 제품들이 나와서 그 중에서 마음에 드는 제품을 고르고 평가하며 사용할 수 있는 즐거움을 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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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요수아 - 2010/03/08 15:47
    맞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선 경쟁 제품들이 많이 나오는 것이 고마운 일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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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재밌네요. 하지만 나오지도 않은 제품을 단죄하는 풍토는 좀 없어져야 할듯... (것도 자기들 예상과 다르다는... 완전 어이상실임...!) 아이패드에 기대를 거는 사람들, 즉 예비구매자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나 정도는 자세히 들어보는게 예의가 아닐듯 싶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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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아이로보 - 2010/03/13 03:19
    아이패드는 사실 타블렛 PC 가 아닌데 사람들은 타블렛 PC 를 기대했기 때문에 빠진 기능들에 대한 실망이 컸나보더군요. 방문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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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trackback from: 아이폰 4G에서 출시할만한 22가지 기능들 모음!
    올해에는 아이폰 4G(iPhone 4G)가 출시 됩니다. 통상적으로 아이폰은 6월 혹은 9월 달 출시되니, 약 3개월~6개월 남은 셈이네요. 씨넷뉴스는 최근 새로운 아이폰에 원하는 22가지 기능을 정리했습니다. | 루머로 떠도는 새로운 <iPhone 4G> 관련 사진. ■멀티태스킹(MultiTasking) 우리가 아이폰 탈옥을 심각하게 고려하는 이유 중 하나는 멀티 태스킹 떄문입니다. 하지만 애플은 멀티태스킹이 메모리 소모 / 성능 문제로 현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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