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 7일 일요일

블로그, 아이패드와 미리 친해지려면? (다음뷰와 믹시에 바란다)



 

잘 알려져 있듯이 애플 아이폰과 아이팟터치는 웹브라우징에서도 탁월한 만족감을 느끼게 해줍니다. 아주 얇은 최고급 비단을 만지는듯한 느낌.. 물 흐르는듯한 부드러운 터치감과, 딜레이가 전혀 없는 스무스한 스크롤, 멀티터치 기능은 아이폰이 출시된지 몇년이 지난 지금에도 다른 회사들이 똑같이 흉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습니다.

이제 곧 아이폰 스크린보다 훨씬 큰 스크린의 아이패드가 출시가 되면 게임과 사진, 동영상을 비롯한 모든 용도에서 지금보다 훨씬 더 만족스러운 경험을 제공할 것입니다. 책상 위의 모니터, 노트북, 넷북, 또는 스크린이 작아서 약간 불편한 스마트폰과는 달리, 손에 책이나 잡지를 들고 읽듯이 어느 곳에서든 어떤 자세로든 아주 편하게 내가 관심 있는 웹사이트나 블로그를 읽을 수 있게 될 것이 분명합니다.

그런데, 스티브잡스가 장담한 'best web experience' 를 경험하기에는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한가지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플래쉬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아이폰은 그렇다쳐도 아이패드에서까지 플래쉬를 지원하지 않는건 이해를 못하겠다는 원망의 목소리가 매우 높습니다. 그에 대한 반응으로 스티브잡스는 또 나름대로 플래쉬를 깎아 내리는 발언을 하기도 했고, 플래쉬를 제공하는 Adobe 쪽에서는 아이폰 OS 에 최적화 된 플래쉬 개발이 이미 끝났고 애플의 결정만 기다리는 입장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열혈 애플팬들 사이에서도 이 문제에서 만큼은 입장이 갈리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플래쉬 대신 HTML5 가 널리 이용될테니 플래쉬 지원 안해도 괜찮다는 쪽과, 어쨌든 아직은 플래쉬가 대세인데 무조건 지원을 안하는 것은 너무 유저들의 입장을 생각하지 않은 결정이라는 불만이 가득한 쪽이 서로 온라인상에서 논쟁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후자의 주장은, 플래쉬 지원 없이 'best web experience' 가 웬말이냐는 거죠. 10시간의 배터리 수명을 자랑하는 아이패드가 플래쉬를 지원하게 되면 2~3시간으로 줄어들기 때문에 일부러 지원 안한다는 주장도 있고.. 아무튼 논란이 많습니다.


이유야 어떻든, 스티브잡스의 고집을 꺾을 사람은 아무도 없어 보입니다. 그러니, 아이패드도 아이폰과 마찬가지로 플래쉬가 지원되지 않는 상태로 사용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플래쉬 아니더라도 아이패드를 통한 환상적인 경험은 아주 많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아이패드로 경험하는 블로그는 어떨까요? 제가 미리 와이파이에 연결된 아이팟터치로 제 블로그에 들어가봤습니다. 스크린 사이즈만 다르고 기본적인 웹브라우징은 아이패드와 같을테니까요.

 
처음은 전혀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사진도 모두 잘 보이고, 구글광고와 한RSS 버튼까지 문제 없이 잘 보입니다.
동영상은 안 올려봤지만,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생각한다면 유투브를 이용해서 올려야겠죠?


요즘 블로그에 들어가보면 대부분의 블로거들이 위의 사진처럼 다음뷰 추천버튼과 믹시 추천버튼을 설치해 놓은 걸 볼 수 있습니다. 그럼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는 어떨까요?


다음뷰 추천버튼과 믹시 추천버튼이 있어야 할 자리를 작은 블루박스가 차지하고 있네요. 다음뷰와 믹시의 추천버튼이 플래쉬라는 뜻입니다.

말씀드렸듯이, 요즘 인기 많은 다음뷰 추천버튼과 믹시 추천버튼을 설치해 놓은 블로그가 대부분입니다. 블로거 입장에서는 플래쉬를 지원 안하는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도 추천버튼이 보여지기를 원하는게 당연합니다. 그러니, 다음뷰와 믹시의 운영자분들께서 아이패드 출시 이전에 미리 수정을 해주시길 바랍니다. (사실 '미리' 는 아닙니다. 한국에서도 이미 아이폰이 40만대가 팔렸다고 하고, 아이팟터치까지 더하면 이미 엄청난 숫자의 사람들이 아이폰과 아이팟터치로 블로그를 읽을테니까요.)





댓글 5개:

  1. trackback from: 내 블로그 로고, 파워포인트로 만들어보기
    대학 생활을 하는동안 PPT를 발표수업을 하는동안 많이 사용했었는데요, 그러다보니 기능도 이것저것 알게되고 다양하게 응용해보기도 했더랬죠. 오피스 2010 베타버전이 나온 상황에 어디 한번 오피스 2007과의 이별을 고하며 습작들을 소개하고 간단한 디자인 활용법도 소개하고자 합니다 ^^ 요건 일러스트레이터 잡지 같은 곳에서 나오는 디자이너분들의 멋진 작품을 PPT로 만들어보겠다며 세시간동안 앉아서 만들었던 건데요, 실패...ㅎㅎ 제 블로그 아이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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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trackback from: 아이패드(iPad)에 대한 소식
    와이어드닷컴에 올라온 아이패드 관련 소식. (링크: http://www.wired.com/gadgetlab/2010/03/ipad-ebook-features/ ) 역시 가장 주목 받는 것은 책 기능이다. 책을 소리내 읽어주는 기능과, 무료 서적을 지원하는 기능이 있다고 한다. 책 읽어주는 기능은 아마존 킨들에서도 약간 논란이 있었는데, 출판사 입장에선 오디오북 시장이 사라지거나 위축되는 꼴이 되기 때문이다. 아이패드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스크린에 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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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trackback from: 아이폰4G 기대, IE9과 HTML5, 무료 인터넷TV 등, 10.03.15의 IT
    2010.03.15 목차 '아이폰4G'에 기대하는 22가지 기능 MS가 HTML5를 팍팍 밀어주는 이유 아이패드, 예약 판매 첫날 12만대 주문 "구글차이나 서비스 중단 99.9% 확실"- 현지 이관도 안해 향후 웹 시장 ‘웹 스퀘어드’로 간다 가전 ↔ 통신 업계, 'TV 전쟁' 벌이나 '아이폰4G'에 기대하는 22가지 기능 - [위로] ZDNET 기사보기 오는 6월에 아이폰 4G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많은 가운데 씨넷에서 아이폰 4G에 바라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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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trackback from: (Rough Draft)Personal Rant: What the Android OS Needs and where it needs to go
    I've been using the Nexus One for about two months now and I can telly you I want to go back to my Blackberry Bold. Ah Blasphemy!! Well I'm not saying I don't like it. The OS is good, especially the 2.1 eclair is very much in tune with the current tou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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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trackback from: 아이패드가 가져올 가정내 컴퓨팅 환경의 변화
    한 설문조사에서 아이패드의 인기가 아이폰을 앞질렀다고 한다. 아이패드가 초기물량 생산에 차질이생겨 3월 출시가 불투명 해졌다고 한다. 하지만, 여러가지 외신들의 추측이 너무나 판이하게 다르기 때문에 그 출시일을 예상하기란 대단히 힘들다. 한가지 분명한것은 애플측이 출시일에 대한 정확한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아무튼 우리나라에는 지금 이 상황이라면 빠르면 4월쯤 나올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난무했던 기능상의 추측보다는 가격이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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