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 11일 목요일

유시민은 안되고 우근민은 된다는 정세균대표 지금 제정신인가?


성희롱 전력이 있는 우근민 전 제주지사의 민주당 복당 문제로 최근 인터넷이 시끄러웠다.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제주도에서 나름 지지율이 높게 나온다는 우 전 지사를 민주당이 영입을 한 것이다. 이에 시민사회단체들은 강력하게 반발했고, 과거 최연희의원의 동아일보 여기자 성희롱 사건이 아직도 생생한 기억으로 남아 있는 한나라당조차도 민주당의 모습이 '가관' 이라며 비난하고 나섰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이와 관련해서 11일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한마디로 우근민 복당은 아무 문제 없다. 고 말했다고 한다. 오래 전의 일이고 본인도 반성을 했기 때문에 괜찮다는 것이 정세균 대표의 판단이란다. 게다가 한나라당도 우근민씨를 영입하려고 민주당과 경쟁을 했기 때문에 비난할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그래, 맞다. 한나라당은 성희롱 문제로 누구를 비난할 자격이 없는게 사실이다. 하지만, 한나라당이 비난할 자격이 없으면 이 문제가 괜찮아지는 것인가?

또한, 정세균 대표는 유시민 전 복지부 장관의 경기지사 선거 출마와 관련해서 한나라당을 견제하기 위해선 제1야당인 민주당이 수도권을 잡아야하기 때문에 유시민 전 장관의 출마 철회를 설득하겠다는식의 발언을 했다고 한다. 민주당의 대표로서 다른 당의 후보로 단일화를 한다는 것은 받아들이기 힘든 일이라는 것은 알지만, 지금 야권이 그렇게 여유가 있는 입장인지 동의하는 국민은 없을 것이다.

정세균 대표님, 이래서 민주당이 안되는 겁니다. 청와대와 한나라당이 그렇게도 꾸준히 국민을 실망시키고 국민의 자유를 억압하고 국민의 표현을 탄압하면서 민주당을 도와주고 있는 중에도 국민이 제1야당인 민주당을 대안으로 생각하지 않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혹시 우근민씨하고 개인적인 친분이 두터운가요? 혹시 우근민씨에게 갚아야 할 어떤 빚이 있나요? 지금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 마음을 사기 위해서 국민의 말에 귀를 귀울이는 척이라도 해야 할 이 중요한 시기에 오히려 국민 정서에 정면으로 반하는 이런 결정을 하고, 더 나아가서 이렇게 당당하게 소신을 밝힐 수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요?

한명숙 전 총리의 서울시장 출마와 유시민 전 장관의 경기지사 출마로 지금 수도권은 기대되는 선거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무능한 제1야당 역할수행에도 불구하고 국민이 그나마 이렇게 관심을 주고 있는 상황에 유시민은 안되고 우근민은 된다는 말로 국민이 원하는 야권연합에 이렇게 찬물을 끼얹는게 제1야당의 대표가 지금 할 일인지요? 상식적인 사람이라면 아무도 공감하지 않을 것입니다.

정세균 대표님, 부디 정신 차리시고, 상식을 회복하시길 바랍니다. 정치는 '센스' 입니다. 이렇게 '센스' 가 없어서야 어떻게 국민의 마음을 얻겠습니까?


댓글 3개:

  1. 이러니 민주당이 .2010년 3월 12일 오전 12:23

    딴날당 2중대라는말이나오지요 ..

    정세균대표는 삽박이와 동급같다는 ...

    자폭을하려면 뭔짓은 못하리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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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이러니 민주당이 . - 2010/03/12 00:23
    방문 감사합니다. 민주당이 정신 좀 차리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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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trackback from: 갈피 못 잡는 민주당
    우근민 전 제주지사 문제 민주당은 제주지사 경선에서 성희롱사건으로 논란을 빚은 우근민 전 제주지사에 대해서 안팎에서 시끄러우니까 김우남의원에게 경선에 참여하라고 했단다. 우근민 전 지사의 복당은 기정사실이니 이는 미봉책이 되는 샘이다. 그렇다면 문제는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우근민 전 지사는 공천되면 안된다. 성범죄에 대한 인식을 바로 세워야 한다. 몇 걸음 뒤쳐져도 상관없다. 원칙있고 소신있는 모습들을 국민은 기억하기 때문이다 무상급식 빈자들의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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