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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4월 9일 금요일
언론은 무한도전 스포일러를 중단하라!
한명숙 무죄, 다음 행보는 서울시장 선거
2010년 4월 3일 토요일
무한도전 폐지를 막으려면?
MBC 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예능 프로그램인 무한도전을 MB정권이 눈에 가시처럼 본다는 사실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최근에 MBC 의 대주주로서 실질적인 오너 역할을 하는 방송문화진흥회, 줄여서 '방문진' 은 엄기영사장을 몰아내고 청와대와 MB의 최측근인 최시중이 수장으로 있는 방송통신위원회와 방문진의 입맛에 맞는 새 사장을 물색했다.
유력한 사장 후보들이 한결같이 자신이 사장이 되면 MBC 의 PD수첩과 무한도전을 '손 보겠다' 는 식의 '공약' 을 공개적으로 했을 정도로 PD수첩과 무한도전은 청와대-방통위-방문진 으로 이루어진 'MBC 장악 3중대' 가 '손봐야 할' 최우선적인 프로그램인 것이다. PD수첩은 바른말을 너무 잘해서 저들의 미움을 샀을테고, 무한도전은 풍자를 너무 잘해서 저들의 미움을 샀을 것이다. 시사프로그램의 목적과 생명인 '바른말 하기' 도 도저히 봐주지 못하고, 코미디 예능프로그램의 필수인 '풍자' 도 용납이 안되는 것을 보니 독재가 맞다.
MBC 의 신임 사장으로 김재철이 들어왔고, 들어오자마자 방문진 이사장이었던 김우룡의 '청와대 쪼인트' 발언이 터졌다. 그 덕분에 김우룡은 청와대로부터 '꼬리 자르기' 를 당했고, 김재철사장은 남아서 청와대의 '지령' 을 수행하게 되었다. 김재철사장이 MBC 사장 자리에 계속 남아 있으려면 최대한 빨리 청와대의 입맛에 맞는 요리를 만들어내야 한다.
그래서 PD수첩이 먼저 작업을 당했다. PD수첩의 얼굴인 책임프로듀서를 강제로 하차시킨 것이다. 그리고, 이제 무한도전에 대한 본격적인 공격이 시작되고 있다.
이번엔 방통위가 먼저 나섰다. 무한도전을 징계라는 채찍으로 다시 때리기 시작한 것이다. 방통위는 지난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여자 쇼트 릴레이팀을 실격처리해서 금메달을 박탈한 호주심판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그 정도로 권한이 세다. 권한이 세더라도 그 권한을 공정하게 사용한다면 문제가 안되겠지만, 편파적으로 자기들 입맛대로 사용한다면 매우 심각한 문제가 되는 것이다. 이번에 무한도전이 받은 '권고조치' 는 그런면에서 '입맛대로' 의 징계인 것이다. 언어순환의 뜻은 좋지만, 그 뜻을 모두에게 공평하게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싫은놈한테만 집요하게 적용을 하는 방식이다.
청와대-방통위-방문진 에게 '쪼인트 까인' 김재철사장이 해야 할 숙제는 무한도전의 폐지 또는 최소한 김태호PD의 하차이다. 무한도전은 김태호PD가 낳은 자식이기 때문에 김태호PD 없는 무한도전은 더이상 무한도전이 아니게 될테니 이러나 저러나 결말은 '무도폐지' 가 된다.
설명은 이것으로 충분하고... 그럼 무한도전의 폐지를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무도팬들은 MBC 의 김재철사장을 주목해야 한다. 김재철사장은 김우룡이사장의 청와대 쪼인트 발언이 MBC 전체를 모독하는 거짓말이라면서 반드시 민형사상 책임을 물겠다고 펄펄 뛰었지만, 지금까지도 김우룡 전 이사장을 고소하지 않고 있다. 왜일까? 어차피 쇼였으니까. 김재철사장이 김우룡 전 이사장을 고소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오히려 김우룡은 진실을 말했고, 김재철은 거짓말로 쇼를 했다.
MBC 노조는 총파업을 선언했다. 더이상 김재철사장의 속임수와 거짓말을 참을 수 없고, MBC 의 파괴를 두고 볼 수 없어서라고 한다. 다른건 몰라도 무도팬들이 김재철사장을 주목해야하는 이유는 김재철사장이 무도폐지의 키를 쥐고 있기 때문이다. 노조가 총파업을 해도 물러나기전까지 사장은 사장이다. 김재철사장은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또 연임에 성공하려면 아무리 욕을 먹어도 자신이 쪼인트 까이면서 받아 온 숙제를 하려고 할 것이다. 지금 김재철사장을 견제할 수 있는건 MBC 노조뿐이다. 그렇기때문에 이번 MBC 노조의 총파업이 성공을 해야하고 김재철사장을 물러나게 하거나 최소한 김재철사장이 무한도전을 건드리는 일은 못하게 해야 한다.
무한도전이 폐지가 되어야 할 이유가 전혀 없다. 무도를 왜 폐지를 하나? 그동안 무도가 MBC 에게 벌어다 준 돈이 얼만데?! 여전히 많은 국민의 사랑을 받는 프로그램이고, 누구의 입맛대로 괴롭히지 않고 가만히만 놔둔다면 앞으로 5년은 끄떡 없을 프로그램인데 왜?? 방송폐지는 시청자의 선택이다. 정권 또는 정권의 입맛을 맞추려는 사람들에 의한 강제적 폐지는 절대로 안된다. 무도팬들이 앞장서서 무도를 지켜내야 한다.
2010년 4월 2일 금요일
추신수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양날의 검
메이저리그 프리시즌에서 클리블랜드의 외야수 추신수선수가 작년의 대활약에 이어서 또 펄펄 날고 있단다. 2010 시즌에도 작년과 비슷한 활약을 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이 나오고 있고, 추신수선수 본인은 작년보다 훨씬 더 큰 활약을 목표로 야구배트를 휘두르고 있는듯하다.
최근에 클리블랜드와 추신수선수의 장기계약협상이 일단 결렬이 되었다고 한다. 이유는 클리블랜드가 제시한 조건이 추신수의 기대치에 훨씬 못 미친 액수였기 때문이다. 그동안 추신수선수의 인터뷰를 지켜보면 메이저리그 연봉 대박의 꿈이 굉장히 확고한듯 보인다. 추신수선수의 성적으로는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다. 하지만, 한시즌 성적으로 장기 대박 계약을 하는 것은 힘들고, 그래서 이번 시즌의 성적이 매우 중요하고, 추신수선수 본인도 그것을 잘 알기에 이번 시즌에는 초반부터 최고의 성적을 내기 위해서 노력을 할 태세다.
올해도 꼴지를 면하지 못할듯한 클리블랜드와의 협상이 어려워지면, 추신수선수는 FA로 다른 팀으로 트레이드가 될 가능성이 높다. 뉴욕 양키스가 거론이 되기도 하고, 내셔널리그보다는 주로 어메리칸리그팀으로의 트레이드가 예상되고 있다. 추신수선수의 입장에서는 어느팀으로 옮기게 되든지 이번 시즌 중에 꼭 대박 계약을 해야만 한다. 이젠 서른이 다가오는 나이이기 때문에라도 더욱 그렇다.
스캇 보라스는 미국에서 최고로 유명한 메이저리그 전문 에이전트이다. 최고의 에이전트 답게 최고로 잘 나가는 메이저리거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지금까지 그가 터트린 초대박 계약은 상당히 많다. 박찬호선수도 스캇 보라스 덕분에 텍사스 레인저스로 옮기면서 초대박 계약을 터트렸고, 김병현선수도 스캇 보라스를 에이전트로 선택했다. 스캇 보라스는 '연봉 협상' 에서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만큼 탁월하다. 자신의 선수를 구단에 가장 높은 금액에 파는 것에는 스캇 보라스를 따라올 에이전트가 없다. 그런점에서 추신수선수의 메이저리그 대박의 가능성은 높은편이다.
BUT
스캇 보라스는 또한 명암이 뚜렷한 에이전트이다. 장점과 단점이 있는데 단점이 때로는 치명적일 수도 있다.
장점: 자신이 맡은 스타 선수의 몸값을 최대한 높여서 계약을 한다.
단점: 연봉 액수에 최고의 우선순위를 두다보니 매우 조심해야 할 중요한 부분들이 있다.
1. 박찬호의 경우처럼 선수에게 맞지도 않는 팀과 계약을 해버린다. 돈만 많이 준다면 오케이다. 박찬호는 텍사스 레인저스보다 돈을 적게 받더라도 LA 다저스에 계속 있었어야 했다. 박찬호도 스캇 보라스도 대박 계약으로 돈은 많이 벌었지만 박찬호는 소중한 전성기 몇년을 허비하게 만든 결과를 낳았고, 결국 박찬호와 스캇 보라스는 결별을 했다.
2. 구단과의 협상에서 매번 무리하게 높은 몸값을 요구하다보니 구단주들이 스캇 보라스를 싫어한다. 그중에는 스캇 보라스가 맡은 선수라면 아무리 유능한 선수라도 거들떠도 보지 않는 구단주들도 있다고 한다. 추신수가 가고 싶은 팀이나 추신수의 선수생활에 유리한 팀의 구단주가 스캇 보라스를 싫어한다면 추신수는 그런 팀들은 협상도 못해보고 포기해야 한다는 뜻이다. 돈만 많이 벌고 박찬호의 텍사스 시절처럼 지옥 같은 선수생활을 몇년을 하게 된다면 그것 또한 못할 짓이다.
추신수선수의 메이저리그 대박계약은 어느 정도 기정사실이다. 특히, 작년 시즌과 올 시즌 실력에 비해서 터무니 없는 연봉을 받으며 자존심이 많이 상한 추선수의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최대한 높은 연봉의 계약을 하고 싶은 유혹이 클 것이다. 그것이 추선수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의 목표이기도 하다. 분명히 스캇 보라스는 추선수를 무조건 최고 액수를 써내는 팀으로 보내려고 할 것이다.
하지만, 추선수 본인이 돈보다는 자신의 선수생활의 질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스캇 보라스가 아무리 압박을 하고 설득을 해도 추선수 자신에게 맞는 구단 중에서 선택을 해야 한다. 스캇 보라스에게 추신수선수의 선수생명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 왜냐하면, 더 실력 있고 돈이 되는 선수는 얼마든지 있기 때문이다.
작년 드래프트 1순위로 지명된 괴물 투수 스트라스버그도 연봉협상 데드라인 마지막날 밤 늦게야 가까스로 계약서에 싸인을 했다. 그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는 만일 협상이 결렬 되면 스트라스버그를 1년을 쉬게 하고 그 다음해에 다시 계약을 하려고 했다. 1순위 지명 선수도 돈이 맞지 않으면 간편하게 선수 생활을 쉬게 하는 사람이 바로 스캇 보라스다.
변호사 출신의 스캇 보라스가 아무리 그럴듯한 말로 설득을 하더라도, 추신수선수는 선배 박찬호선수의 경험을 새겨보고 돈 보다는 먼저 자신에게 제일 잘 맞는 팀에 우선순위를 두고 신중하고 지혜롭게 새 팀을 고르길 바란다.
무한도전 하하의 컴백으로 인한 백투더퓨처
공익근무요원 소집해제로 하하가 2년만에 무한도전에 컴백했다. 하하의 무한도전 컴백을 환영하는 무도팬들도 많고, 여전히 반대하는 무도팬들도 많다.
하하는 무한도전을 떠나면서 인도특집으로 3주를 '말아 먹고' 갔었는데, 이번엔 알래스카-김상덕씨편으로 3주를 '말아 먹은' 무한도전으로 돌아왔다. 그런점에서 하하의 무도 첫 컴백방송은 부담이 적었다. 대박을 터트린 '죄와 길' 의 이효리 등장에 이어서 바로 컴백했더라면 웃음면에서는 상당한 부담이 되었을 것이다.
김태호PD는 하하를 배려했다. 하하의 첫 녹화를 하하가 무한도전에 있었던 당시에 익숙했던 스타일의 미션을 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떡 들고 MBC 방송국 찾아가기 는 하하에게도 다른 출연진에게도 모두 부담이 없는 미션이다. 2,3주로 연결되는 미션도 아니고, 단회로 끝나는 미션은 참으로 오랜만이다. 자연스런 하하의 컴백을 위해서 안전한 선택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예능의 신' 컨셉도 하하를 최대한 배려한 설정이었다. 하하의 컴백이 성공적이어야지만 무한도전도 성공하기 때문이다.
하하는 늦은 나이에 2년을 공익 근무를 하고 돌아왔는데도 2년 전의 모습과 전혀 달라진 것이 없어 보인다. 2년 전의 그 캐릭터 그대로이다. 하하가 일부러 그렇게 보이려고 한게 아니라 그게 실제 하하의 모습이라는 생각이다. 그 덕분에 무한도전도 갑자기 2년 전의 무한도전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미션의 종류와는 상관 없이 길만 빠지면 2년 전의 무도와 완벽하게 닮은 방송을 보여준 것이다. (하하의 어머니까지 목소리로 출연을 하셨다. 앞으로 하하 어머니도 무한도전에 컴백을?)
하하가 공익으로 떠나고 무한도전은 여러 가지 시도를 했고, 실패와 성공을 거듭하면서 2010년의 무한도전이 되었다. 개인적으로 전진은 초반의 성공과 후반의 실패를 남기고 떠났고, 길은 초반의 실패를 딛고 이젠 많이 적응을 하는 중이었다. 그것이 2010년의 무한도전의 모습이었다. 실패할땐 비난 받고, 성공할땐 박수 받은 모든 것들이 쌓이고 녹아들어서 지금의 무한도전이 된 것이다.
또한, 하하가 무도를 떠난 뒤로 대한민국 사회는 참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고, 큰 사건 사고들이 많았다. 무한도전은 이런 사회적인 이슈들을 외면하지 않고 간간히 방송에 녹여 냈고, 무도팬들은 무도를 지키면서 재미나 웃음을 초월해서 무한도전과 정을 쌓아왔다. 이제 무한도전은 단순히 웃기고 안웃기고의 차원으로만 평가되는 방송이 아닌 유니크한 방송이 되었다.
하하는 이미 무도에 컴백했다. 싫어도 좋아도 하하는 매주 출연할 것이다. 그렇기때문에 시청자로서 무도팬으로서 한가지 바라는 것이 있다면, 2010년의 무한도전을 2008년의 무한도전으로 되돌리지 말아달라는 것이다. 앞으로 무한도전을 시청하면서 하하 때문에 웃을 수도 있고, 하하 때문에 짜증이 날 수도 있다. 어쨌든, 하하는 2008년의 하하의 모습이 아니라 2010년의 하하의 모습으로 무도팬 앞에 서주길 바란다. 왜냐하면,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길, 그리고 김태호PD도 모두 2010년의 무도 멤버들로 시청자들 앞에 서는데 나이 30대의 하하만 여전히 2008년의 상꼬맹이 캐릭터로 컴백한다면 자칫 무도 전체가 2008년 무도의 리메이크 방송이 될까 걱정스럽기 때문이다.
검사 프린세스 너무 억지스런 설정이 문제
수목드라마의 3파전이 시작됐다.
문근영의 <신데렐라 언니>, 손예진의 <개인의 취향>, 김소연의 <검사 프린세스> 의 시청률 대결이다.
세 드라마를 모두 볼 수 없기에 1회를 모두 보고 난 뒤에 하나로 결정하려고 했다. 그리고는, <검사 프린세스>로 결정을 했다. 1회 시청률은 <신데렐라 언니>가 제일 높았고, 그 다음이 <개인의 취향>, 그리고 <검사 프린세스> 는 한자리 숫자의 시청률로 가장 낮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검프> 로 결정한 것은 단순히 내 개인적 '취향' 때문이다. 우선, 세 여배우들 중에서 상대적으로 가장 덜 알려진 김소연에게 가장 관심이 갔고,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검프> 를 통해서 김소연의 진짜 연기를 한번 확인하고 싶어서이다.
그런데, 관심과 재미를 두고 보려고 노력해도 몰입을 방해하는 것이 바로 김소연 캐릭터의 너무 억지스런 설정이다. 초반의 억지스런 설정이 나중에는 반전이 될 것이 뻔하지만 아무리 그렇다해도 (또한 '드라마' 가 원래 그런거라해도) 이 정도로 억지 캐릭터를 강요하는 수준이라면 차라리 시청을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까지 든다.
'어차피 드라마는 드라마' 그렇게 가볍게 생각하고 단순히 재밌게 볼수도 있는 문제겠지만, 그것이 어려운 이유는, 바로 제작진의 '의도' 가 뻔히 보이기 때문이다. '엽기적인 그녀' 의 캐릭터 설정에 그것도 모자라서 그런 '엽기적인 그녀' 가 가장 존재하기 힘든 '검찰청' 을 배경으로 만든 제작진의 수준이 정말 실망스럽다. 이건 '파격적인 아이디어' 가 아니다. <검프> 가 잡으려는 시청자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주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제작진은 그 과도한 설정을 최대한 자연스럽게 만들어야하는 '묘' 를 전혀 살리질 못하고 있다. 무조건 풀어 놓고 나중에 연결하겠다는 속셈인 것이다. 시청자로서 그것이 불쾌하다.
누구누구의 연기가 어떻고 그런 것은 둘째문제다. 일단은, 엽기든 막장이든 드라마의 설정에 제작진이 최대한 심혈을 기울인 티가 나야한다. 그럴듯하게 자극적인 캐릭터 설정과 배경을 던져놓고 나중에 반전으로 풀겠다는 속셈은 너무나도 편리한 생각이다. 미니스커트의 엽기적인 초짜여검사도 좋고 그런 캐릭터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검찰청도 좋다. (아니, 솔직히 검찰의 이미지 홍보용 드라마는 아닌지 불편하다.) 어쨌든, 그런 억지스런 설정으로 가기로 결정했다면, 그에 맞는 시청자를 위한 최대한의 노력을 했어야 한다. <검프> 의 1회와 2회에서는 그런 제작진의 노력이 전혀 보이질 않고. 그런 제작진의 무성의가 몰입을 방해한다.
3대째 크리스천이 명진스님을 응원하는 이유
2010년 3월 27일 토요일
김제동의 고난 오히려 새옹지마가 될 것이다
김제동이 지난해 가을 (친구 윤도현의 '러브레터' 하차에 이어) KBS2 '스타 골든벨' MC 자리에서 갑작스럽게 하차를 할 때 굉장히 시끄러웠는데.. 이번엔 마지막 하나 남은 공중파 고정 MC 자리에서도 하차를 하게 되었다. MBC 가 김제동이 MC 로 있는 '환상의 짝꿍' 을 폐지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김제동의 소속사는 네티즌들에게 '정치적 해석' 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들리지만, 네티즌들의 '자연스런 해석' 을 막을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3년
김제동은 짧으면 2년, 길어야 3년 정도 더 고생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제동의 공중파 컴백은 빠르면 MB정부 말기에는 가능할 것이고, 길면 그 이후에 새 정부가 들어선 뒤에 컴백을 하게 될 것이다.
어차피 MB정부는 전두환의 5공 메뉴얼을 가져다가 대한민국을 자기들 입맛대로 말아먹고 있기 때문에 MB정부가 심각한 레임덕에 빠지는 정권말기 이전에는 김제동도 윤도현도 공중파 방송에서 고정 MC 를 맡을 가능성이 없다.
기회
그렇다면 앞으로의 2,3년을 '기회' 로 삼으면 된다. 솔직히, '김제동 효과' 는 작년 또는 그 이전부터 서서히 빛이 바래고 있었다. 어차피 김제동 입장에서도 재충전과 변화가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그것을 스스로가 아닌 외부의 어떤 부당한 압력에 의해서 하게 된다면, 그것은 오히려 좋은 '기회' 로 살릴 수 있다. 강제적인 부당한 퇴출로 인한 동정심과 김제동을 향한 응원의 목소리, 그리고 김제동을 그리워하는 시청자들의 마음... 이 모든 것을 김제동은 고스란히 챙겨서 자신의 것으로 통장에 넣어둘 수 있는 것이다. 또한, 그 통장에는 꼬박꼬박 이자가 붙을 것이다.
새옹지마
방송출연이 뜸해지고, 고정수입이 없어지더라도 지금 너무 슬퍼할 필요는 없다. 어쩌면, 현재의 고난이 김제동의 방송 커리어를 더 길게 만들어 줄 가능성이 높다. 김제동이 정말 자신의 어록에서 보이는 지혜를 가졌다면 자신의 인생과 방송 커리어를 길게 보는 새옹지마의 교훈을 새길 수 있을 것이다.
쉬는 동안 트위터 활동도 열심히 하고, 여러 가지 봉사활동을 통한 '노출' 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그렇게한다면 김제동은 그 누구도 쉽게 얻지 못하는 유니크하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완성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런 이미지는 앞으로 김제동을 평생 방송에서 필요로 하는 인물로 만들어 줄 것이다. 언젠가는 후배들에게 자리를 넘겨주고 방송에서 사라지게 될 개그맨들과는 차원이 다른 방송인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가장 높은 인물이 김제동이다. 그런 방송인이 되기 위해서 지금 2,3년을 '투자' 한다고 생각하길 바란다.
Don't worry. Be happy.
국민의 고통보다 정치적 계산이 더 앞서는 민주당과 진보신당
2010년 3월 20일 토요일
지붕킥, 세경-지훈만 남고 다른 배우들은 잊혀졌다
2010년 3월 19일 금요일
MBC 노조는 김재철 사장의 소송을 도와야 (Updated)
특정 인사의 말만 듣고 본인에 대한 사실 확인도 없이 허위 사실을 보도한 기자에게 책임을 물을 것
공영방송 MBC와 사장인 나와 MBC 구성원들을 매도하고 자존심을 짓밟은 처사에 대해 심히 유감
김우룡 이사장이 MBC 구성원은 물론 국민에게도 납득할 만한 해명을 할 사안(이다.)
(김 이사장의) 해명이 충분하지 않다면, 공영방송 MBC의 위상을 세우고 구성원들의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회사가 취할 수 있는 조처를 검토하겠다.
공영방송 MBC의 독립과 중립성을 훼손할 경우에는 권력기관이든 방문진이든 강력하게 대처할 것
2010년 3월 18일 목요일
김재철 MBC 사장, 오래 못 버틸듯 (업데이트)
진보신당 응원했었지만 지금은 여유가 없습니다.
2010년 3월 16일 화요일
한마디만 하면 되는데 안하고 있는 MB가 더 "갑갑"
왜 이제 와서 이 문제가 다시 제기되는지... 참 안타깝고 답답하다.
일본 언론도 아니고, 일본 정치권도 아니고, 우리 언론에 의해서 이렇게 제기되고 있는 현실에 대해서 참 갑갑하다.
무한도전 3주째도 몸개그에 그친다면 인도편처럼 된다.
2010년 3월 14일 일요일
무한도전, 김상덕씨만 찾으면 재밌어지는겨?
무한도전, 하하 징크스?
2010년 3월 13일 토요일
스티브잡스, '내가 만들어주는대로 써라!'
2010년 3월 11일 목요일
유시민은 안되고 우근민은 된다는 정세균대표 지금 제정신인가?
성희롱 전력이 있는 우근민 전 제주지사의 민주당 복당 문제로 최근 인터넷이 시끄러웠다.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제주도에서 나름 지지율이 높게 나온다는 우 전 지사를 민주당이 영입을 한 것이다. 이에 시민사회단체들은 강력하게 반발했고, 과거 최연희의원의 동아일보 여기자 성희롱 사건이 아직도 생생한 기억으로 남아 있는 한나라당조차도 민주당의 모습이 '가관' 이라며 비난하고 나섰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이와 관련해서 11일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한마디로 우근민 복당은 아무 문제 없다. 고 말했다고 한다. 오래 전의 일이고 본인도 반성을 했기 때문에 괜찮다는 것이 정세균 대표의 판단이란다. 게다가 한나라당도 우근민씨를 영입하려고 민주당과 경쟁을 했기 때문에 비난할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그래, 맞다. 한나라당은 성희롱 문제로 누구를 비난할 자격이 없는게 사실이다. 하지만, 한나라당이 비난할 자격이 없으면 이 문제가 괜찮아지는 것인가?
또한, 정세균 대표는 유시민 전 복지부 장관의 경기지사 선거 출마와 관련해서 한나라당을 견제하기 위해선 제1야당인 민주당이 수도권을 잡아야하기 때문에 유시민 전 장관의 출마 철회를 설득하겠다는식의 발언을 했다고 한다. 민주당의 대표로서 다른 당의 후보로 단일화를 한다는 것은 받아들이기 힘든 일이라는 것은 알지만, 지금 야권이 그렇게 여유가 있는 입장인지 동의하는 국민은 없을 것이다.
정세균 대표님, 이래서 민주당이 안되는 겁니다. 청와대와 한나라당이 그렇게도 꾸준히 국민을 실망시키고 국민의 자유를 억압하고 국민의 표현을 탄압하면서 민주당을 도와주고 있는 중에도 국민이 제1야당인 민주당을 대안으로 생각하지 않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혹시 우근민씨하고 개인적인 친분이 두터운가요? 혹시 우근민씨에게 갚아야 할 어떤 빚이 있나요? 지금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 마음을 사기 위해서 국민의 말에 귀를 귀울이는 척이라도 해야 할 이 중요한 시기에 오히려 국민 정서에 정면으로 반하는 이런 결정을 하고, 더 나아가서 이렇게 당당하게 소신을 밝힐 수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요?
한명숙 전 총리의 서울시장 출마와 유시민 전 장관의 경기지사 출마로 지금 수도권은 기대되는 선거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무능한 제1야당 역할수행에도 불구하고 국민이 그나마 이렇게 관심을 주고 있는 상황에 유시민은 안되고 우근민은 된다는 말로 국민이 원하는 야권연합에 이렇게 찬물을 끼얹는게 제1야당의 대표가 지금 할 일인지요? 상식적인 사람이라면 아무도 공감하지 않을 것입니다.
정세균 대표님, 부디 정신 차리시고, 상식을 회복하시길 바랍니다. 정치는 '센스' 입니다. 이렇게 '센스' 가 없어서야 어떻게 국민의 마음을 얻겠습니까?
아이폰을 손에 쥔 채로 잠드는 미국 스탠포드 대학생들
부제: 아이폰에 중독된 스탠포드 학생들
최근 그 스탠포드 대학이 본교생들 중 아이폰 유저 200명을 대상으로 아이폰의 중독성에 관한 survey 를 실시했다. 아이폰이 중독적이라는 사실은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짐작을 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결과가 어떻게 나왔을까? (200명 중 70% 가 아이폰을 사용한지 1년 미만)
아이폰이 블랙베리의 명성을 뛰어넘기 전에 블랙베리는 유저들로부터 크랙베리라는 닉네임을 얻었다. '크랙' 은 중독성이 매우 강한 마약의 일종이다. 블랙베리 유저들이 블랙베리 없이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상태가 되자 자연스럽게 그런 별명이 생긴 것이다. (그래서 크랙베리는 블랙베리 유저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커뮤니티 사이트의 이름이기도 하다.) 오바마 대통령도 블래베리 매니아로 유명하다. 대선에서 당선이 되고 백악관에 입성할 때 백악관은 오바마에게 보안을 위해서 이제 블랙베리 사용을 그만두는 것이 좋겠다고 권유를 했지만, 오바마는 단호하게 No way! 를 외쳤고 백악관은 할 수 없이 오바마의 블랙베리 사용을 위해서 백악관의 통신보안 시스템을 재정비 했다.
가장 흥미로운 사실은 아이폰이 학생들의 일상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매우 중요한 물건으로 재빠르게 자리를 잡았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학생들의 증언에 의하면 아이폰 없이는 말 그대로 일상이 '로스트Lost' 된다고 순순히 인정을 했다고 한다.
☆ 85% 가 손목시계 대신 아이폰을 사용함
☆ 89% 가 아이폰을 알람시계로 사용함
☆ 75% 가 아이폰을 손에 쥔 채로 잠이 듬
☆ 69% 에 의하면 아침에 집이나 기숙사를 나설 때 깜박 잊고 아이폰을 안 챙길 확률보다는 지갑을 안 챙겨나갈 확률이 더 높다고 함
더 나아가서, 전체 200 명의 아이폰 유저들 중에서 15% 는 아이폰을 통한 미디어에 중독이 되고 있다고 밝혔고; 30% 는 아이폰이 세상으로 들어가는 문 doorway into the world 라고 밝혔고; 25% 는 아이폰의 매력이 치명적이라고 대답했고; 41% 는 아이폰을 잃어버리는 것은 그 자체로 '비극' 이라고 대답을 했다고 한다.
이렇게 학생들이 아이폰에 빠지는 이유는 기기 그 자체만이 이유가 아니라 아이폰을 세상과 교류하는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고, 거의 25% 의 학생이 아이폰을 자신의 분신으로 여긴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인간이 테크놀러지에 빠지는 것이 과연 의학적인 병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의견이 분분하다고 한다. 이번에 아이폰 survey 를 주관한 스탠포드의 타냐 룰만 인류학교수는, 단순히 학생들이 아이폰을 그만큼 좋아하는 것일뿐 아이폰 중독이 그리 심각하게 건강을 해치는 것은 아니라는 의견이다.
실제로 학생들은 아이폰 사용으로 인한 혜택이 크다고 증언했다. 70% 가 넘는 학생이 아이폰으로 인해서 더 정돈이 잘 된다고 밝혔고, 54% 의 학생이 아이폰으로 인해서 능률이 높아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