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요나 부탁에 의한 '추천' 또는 '구독' 보다는 글의 '질' 과 '공감' 에 의한 추천과 구독을 위해서 노력하는 블로그입니다. 특히, '자유로운 의견' 을 대환영합니다.
메이저리그 프리시즌에서 클리블랜드의 외야수 추신수선수가 작년의 대활약에 이어서 또 펄펄 날고 있단다. 2010 시즌에도 작년과 비슷한 활약을 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이 나오고 있고, 추신수선수 본인은 작년보다 훨씬 더 큰 활약을 목표로 야구배트를 휘두르고 있는듯하다.
최근에 클리블랜드와 추신수선수의 장기계약협상이 일단 결렬이 되었다고 한다. 이유는 클리블랜드가 제시한 조건이 추신수의 기대치에 훨씬 못 미친 액수였기 때문이다. 그동안 추신수선수의 인터뷰를 지켜보면 메이저리그 연봉 대박의 꿈이 굉장히 확고한듯 보인다. 추신수선수의 성적으로는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다. 하지만, 한시즌 성적으로 장기 대박 계약을 하는 것은 힘들고, 그래서 이번 시즌의 성적이 매우 중요하고, 추신수선수 본인도 그것을 잘 알기에 이번 시즌에는 초반부터 최고의 성적을 내기 위해서 노력을 할 태세다.
올해도 꼴지를 면하지 못할듯한 클리블랜드와의 협상이 어려워지면, 추신수선수는 FA로 다른 팀으로 트레이드가 될 가능성이 높다. 뉴욕 양키스가 거론이 되기도 하고, 내셔널리그보다는 주로 어메리칸리그팀으로의 트레이드가 예상되고 있다. 추신수선수의 입장에서는 어느팀으로 옮기게 되든지 이번 시즌 중에 꼭 대박 계약을 해야만 한다. 이젠 서른이 다가오는 나이이기 때문에라도 더욱 그렇다.
스캇 보라스는 미국에서 최고로 유명한 메이저리그 전문 에이전트이다. 최고의 에이전트 답게 최고로 잘 나가는 메이저리거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지금까지 그가 터트린 초대박 계약은 상당히 많다. 박찬호선수도 스캇 보라스 덕분에 텍사스 레인저스로 옮기면서 초대박 계약을 터트렸고, 김병현선수도 스캇 보라스를 에이전트로 선택했다. 스캇 보라스는 '연봉 협상' 에서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만큼 탁월하다. 자신의 선수를 구단에 가장 높은 금액에 파는 것에는 스캇 보라스를 따라올 에이전트가 없다. 그런점에서 추신수선수의 메이저리그 대박의 가능성은 높은편이다.
BUT
스캇 보라스는 또한 명암이 뚜렷한 에이전트이다. 장점과 단점이 있는데 단점이 때로는 치명적일 수도 있다.
장점: 자신이 맡은 스타 선수의 몸값을 최대한 높여서 계약을 한다.
단점: 연봉 액수에 최고의 우선순위를 두다보니 매우 조심해야 할 중요한 부분들이 있다.
1. 박찬호의 경우처럼 선수에게 맞지도 않는 팀과 계약을 해버린다. 돈만 많이 준다면 오케이다. 박찬호는 텍사스 레인저스보다 돈을 적게 받더라도 LA 다저스에 계속 있었어야 했다. 박찬호도 스캇 보라스도 대박 계약으로 돈은 많이 벌었지만 박찬호는 소중한 전성기 몇년을 허비하게 만든 결과를 낳았고, 결국 박찬호와 스캇 보라스는 결별을 했다.
2. 구단과의 협상에서 매번 무리하게 높은 몸값을 요구하다보니 구단주들이 스캇 보라스를 싫어한다. 그중에는 스캇 보라스가 맡은 선수라면 아무리 유능한 선수라도 거들떠도 보지 않는 구단주들도 있다고 한다. 추신수가 가고 싶은 팀이나 추신수의 선수생활에 유리한 팀의 구단주가 스캇 보라스를 싫어한다면 추신수는 그런 팀들은 협상도 못해보고 포기해야 한다는 뜻이다. 돈만 많이 벌고 박찬호의 텍사스 시절처럼 지옥 같은 선수생활을 몇년을 하게 된다면 그것 또한 못할 짓이다.
추신수선수의 메이저리그 대박계약은 어느 정도 기정사실이다. 특히, 작년 시즌과 올 시즌 실력에 비해서 터무니 없는 연봉을 받으며 자존심이 많이 상한 추선수의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최대한 높은 연봉의 계약을 하고 싶은 유혹이 클 것이다. 그것이 추선수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의 목표이기도 하다. 분명히 스캇 보라스는 추선수를 무조건 최고 액수를 써내는 팀으로 보내려고 할 것이다.
하지만, 추선수 본인이 돈보다는 자신의 선수생활의 질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스캇 보라스가 아무리 압박을 하고 설득을 해도 추선수 자신에게 맞는 구단 중에서 선택을 해야 한다. 스캇 보라스에게 추신수선수의 선수생명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 왜냐하면, 더 실력 있고 돈이 되는 선수는 얼마든지 있기 때문이다.
작년 드래프트 1순위로 지명된 괴물 투수 스트라스버그도 연봉협상 데드라인 마지막날 밤 늦게야 가까스로 계약서에 싸인을 했다. 그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는 만일 협상이 결렬 되면 스트라스버그를 1년을 쉬게 하고 그 다음해에 다시 계약을 하려고 했다. 1순위 지명 선수도 돈이 맞지 않으면 간편하게 선수 생활을 쉬게 하는 사람이 바로 스캇 보라스다.
변호사 출신의 스캇 보라스가 아무리 그럴듯한 말로 설득을 하더라도, 추신수선수는 선배 박찬호선수의 경험을 새겨보고 돈 보다는 먼저 자신에게 제일 잘 맞는 팀에 우선순위를 두고 신중하고 지혜롭게 새 팀을 고르길 바란다.
공익근무요원 소집해제로 하하가 2년만에 무한도전에 컴백했다. 하하의 무한도전 컴백을 환영하는 무도팬들도 많고, 여전히 반대하는 무도팬들도 많다.
하하는 무한도전을 떠나면서 인도특집으로 3주를 '말아 먹고' 갔었는데, 이번엔 알래스카-김상덕씨편으로 3주를 '말아 먹은' 무한도전으로 돌아왔다. 그런점에서 하하의 무도 첫 컴백방송은 부담이 적었다. 대박을 터트린 '죄와 길' 의 이효리 등장에 이어서 바로 컴백했더라면 웃음면에서는 상당한 부담이 되었을 것이다.
김태호PD는 하하를 배려했다. 하하의 첫 녹화를 하하가 무한도전에 있었던 당시에 익숙했던 스타일의 미션을 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떡 들고 MBC 방송국 찾아가기 는 하하에게도 다른 출연진에게도 모두 부담이 없는 미션이다. 2,3주로 연결되는 미션도 아니고, 단회로 끝나는 미션은 참으로 오랜만이다. 자연스런 하하의 컴백을 위해서 안전한 선택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예능의 신' 컨셉도 하하를 최대한 배려한 설정이었다. 하하의 컴백이 성공적이어야지만 무한도전도 성공하기 때문이다.
하하는 늦은 나이에 2년을 공익 근무를 하고 돌아왔는데도 2년 전의 모습과 전혀 달라진 것이 없어 보인다. 2년 전의 그 캐릭터 그대로이다. 하하가 일부러 그렇게 보이려고 한게 아니라 그게 실제 하하의 모습이라는 생각이다. 그 덕분에 무한도전도 갑자기 2년 전의 무한도전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미션의 종류와는 상관 없이 길만 빠지면 2년 전의 무도와 완벽하게 닮은 방송을 보여준 것이다. (하하의 어머니까지 목소리로 출연을 하셨다. 앞으로 하하 어머니도 무한도전에 컴백을?)
하하가 공익으로 떠나고 무한도전은 여러 가지 시도를 했고, 실패와 성공을 거듭하면서 2010년의 무한도전이 되었다. 개인적으로 전진은 초반의 성공과 후반의 실패를 남기고 떠났고, 길은 초반의 실패를 딛고 이젠 많이 적응을 하는 중이었다. 그것이 2010년의 무한도전의 모습이었다. 실패할땐 비난 받고, 성공할땐 박수 받은 모든 것들이 쌓이고 녹아들어서 지금의 무한도전이 된 것이다.
또한, 하하가 무도를 떠난 뒤로 대한민국 사회는 참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고, 큰 사건 사고들이 많았다. 무한도전은 이런 사회적인 이슈들을 외면하지 않고 간간히 방송에 녹여 냈고, 무도팬들은 무도를 지키면서 재미나 웃음을 초월해서 무한도전과 정을 쌓아왔다. 이제 무한도전은 단순히 웃기고 안웃기고의 차원으로만 평가되는 방송이 아닌 유니크한 방송이 되었다.
하하는 이미 무도에 컴백했다. 싫어도 좋아도 하하는 매주 출연할 것이다. 그렇기때문에 시청자로서 무도팬으로서 한가지 바라는 것이 있다면, 2010년의 무한도전을 2008년의 무한도전으로 되돌리지 말아달라는 것이다. 앞으로 무한도전을 시청하면서 하하 때문에 웃을 수도 있고, 하하 때문에 짜증이 날 수도 있다. 어쨌든, 하하는 2008년의 하하의 모습이 아니라 2010년의 하하의 모습으로 무도팬 앞에 서주길 바란다. 왜냐하면,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길, 그리고 김태호PD도 모두 2010년의 무도 멤버들로 시청자들 앞에 서는데 나이 30대의 하하만 여전히 2008년의 상꼬맹이 캐릭터로 컴백한다면 자칫 무도 전체가 2008년 무도의 리메이크 방송이 될까 걱정스럽기 때문이다.
수목드라마의 3파전이 시작됐다.
문근영의 <신데렐라 언니>, 손예진의 <개인의 취향>, 김소연의 <검사 프린세스> 의 시청률 대결이다.
세 드라마를 모두 볼 수 없기에 1회를 모두 보고 난 뒤에 하나로 결정하려고 했다. 그리고는, <검사 프린세스>로 결정을 했다. 1회 시청률은 <신데렐라 언니>가 제일 높았고, 그 다음이 <개인의 취향>, 그리고 <검사 프린세스> 는 한자리 숫자의 시청률로 가장 낮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검프> 로 결정한 것은 단순히 내 개인적 '취향' 때문이다. 우선, 세 여배우들 중에서 상대적으로 가장 덜 알려진 김소연에게 가장 관심이 갔고,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검프> 를 통해서 김소연의 진짜 연기를 한번 확인하고 싶어서이다.
그런데, 관심과 재미를 두고 보려고 노력해도 몰입을 방해하는 것이 바로 김소연 캐릭터의 너무 억지스런 설정이다. 초반의 억지스런 설정이 나중에는 반전이 될 것이 뻔하지만 아무리 그렇다해도 (또한 '드라마' 가 원래 그런거라해도) 이 정도로 억지 캐릭터를 강요하는 수준이라면 차라리 시청을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까지 든다.
'어차피 드라마는 드라마' 그렇게 가볍게 생각하고 단순히 재밌게 볼수도 있는 문제겠지만, 그것이 어려운 이유는, 바로 제작진의 '의도' 가 뻔히 보이기 때문이다. '엽기적인 그녀' 의 캐릭터 설정에 그것도 모자라서 그런 '엽기적인 그녀' 가 가장 존재하기 힘든 '검찰청' 을 배경으로 만든 제작진의 수준이 정말 실망스럽다. 이건 '파격적인 아이디어' 가 아니다. <검프> 가 잡으려는 시청자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주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제작진은 그 과도한 설정을 최대한 자연스럽게 만들어야하는 '묘' 를 전혀 살리질 못하고 있다. 무조건 풀어 놓고 나중에 연결하겠다는 속셈인 것이다. 시청자로서 그것이 불쾌하다.
누구누구의 연기가 어떻고 그런 것은 둘째문제다. 일단은, 엽기든 막장이든 드라마의 설정에 제작진이 최대한 심혈을 기울인 티가 나야한다. 그럴듯하게 자극적인 캐릭터 설정과 배경을 던져놓고 나중에 반전으로 풀겠다는 속셈은 너무나도 편리한 생각이다. 미니스커트의 엽기적인 초짜여검사도 좋고 그런 캐릭터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검찰청도 좋다. (아니, 솔직히 검찰의 이미지 홍보용 드라마는 아닌지 불편하다.) 어쨌든, 그런 억지스런 설정으로 가기로 결정했다면, 그에 맞는 시청자를 위한 최대한의 노력을 했어야 한다. <검프> 의 1회와 2회에서는 그런 제작진의 노력이 전혀 보이질 않고. 그런 제작진의 무성의가 몰입을 방해한다.
김제동이 지난해 가을 (친구 윤도현의 '러브레터' 하차에 이어) KBS2 '스타 골든벨' MC 자리에서 갑작스럽게 하차를 할 때 굉장히 시끄러웠는데.. 이번엔 마지막 하나 남은 공중파 고정 MC 자리에서도 하차를 하게 되었다. MBC 가 김제동이 MC 로 있는 '환상의 짝꿍' 을 폐지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김제동의 소속사는 네티즌들에게 '정치적 해석' 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들리지만, 네티즌들의 '자연스런 해석' 을 막을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3년
김제동은 짧으면 2년, 길어야 3년 정도 더 고생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제동의 공중파 컴백은 빠르면 MB정부 말기에는 가능할 것이고, 길면 그 이후에 새 정부가 들어선 뒤에 컴백을 하게 될 것이다.
어차피 MB정부는 전두환의 5공 메뉴얼을 가져다가 대한민국을 자기들 입맛대로 말아먹고 있기 때문에 MB정부가 심각한 레임덕에 빠지는 정권말기 이전에는 김제동도 윤도현도 공중파 방송에서 고정 MC 를 맡을 가능성이 없다.
기회
그렇다면 앞으로의 2,3년을 '기회' 로 삼으면 된다. 솔직히, '김제동 효과' 는 작년 또는 그 이전부터 서서히 빛이 바래고 있었다. 어차피 김제동 입장에서도 재충전과 변화가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그것을 스스로가 아닌 외부의 어떤 부당한 압력에 의해서 하게 된다면, 그것은 오히려 좋은 '기회' 로 살릴 수 있다. 강제적인 부당한 퇴출로 인한 동정심과 김제동을 향한 응원의 목소리, 그리고 김제동을 그리워하는 시청자들의 마음... 이 모든 것을 김제동은 고스란히 챙겨서 자신의 것으로 통장에 넣어둘 수 있는 것이다. 또한, 그 통장에는 꼬박꼬박 이자가 붙을 것이다.
새옹지마
방송출연이 뜸해지고, 고정수입이 없어지더라도 지금 너무 슬퍼할 필요는 없다. 어쩌면, 현재의 고난이 김제동의 방송 커리어를 더 길게 만들어 줄 가능성이 높다. 김제동이 정말 자신의 어록에서 보이는 지혜를 가졌다면 자신의 인생과 방송 커리어를 길게 보는 새옹지마의 교훈을 새길 수 있을 것이다.
쉬는 동안 트위터 활동도 열심히 하고, 여러 가지 봉사활동을 통한 '노출' 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그렇게한다면 김제동은 그 누구도 쉽게 얻지 못하는 유니크하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완성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런 이미지는 앞으로 김제동을 평생 방송에서 필요로 하는 인물로 만들어 줄 것이다. 언젠가는 후배들에게 자리를 넘겨주고 방송에서 사라지게 될 개그맨들과는 차원이 다른 방송인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가장 높은 인물이 김제동이다. 그런 방송인이 되기 위해서 지금 2,3년을 '투자' 한다고 생각하길 바란다.
Don't worry. Be happy.
특정 인사의 말만 듣고 본인에 대한 사실 확인도 없이 허위 사실을 보도한 기자에게 책임을 물을 것
공영방송 MBC와 사장인 나와 MBC 구성원들을 매도하고 자존심을 짓밟은 처사에 대해 심히 유감
김우룡 이사장이 MBC 구성원은 물론 국민에게도 납득할 만한 해명을 할 사안(이다.)
(김 이사장의) 해명이 충분하지 않다면, 공영방송 MBC의 위상을 세우고 구성원들의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회사가 취할 수 있는 조처를 검토하겠다.
공영방송 MBC의 독립과 중립성을 훼손할 경우에는 권력기관이든 방문진이든 강력하게 대처할 것
왜 이제 와서 이 문제가 다시 제기되는지... 참 안타깝고 답답하다.
일본 언론도 아니고, 일본 정치권도 아니고, 우리 언론에 의해서 이렇게 제기되고 있는 현실에 대해서 참 갑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