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3일 토요일

무한도전 폐지를 막으려면?



MBC 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예능 프로그램인 무한도전을 MB정권이 눈에 가시처럼 본다는 사실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최근에 MBC 의 대주주로서 실질적인 오너 역할을 하는 방송문화진흥회, 줄여서 '방문진' 은 엄기영사장을 몰아내고 청와대와 MB의 최측근인 최시중이 수장으로 있는 방송통신위원회와 방문진의 입맛에 맞는 새 사장을 물색했다.

유력한 사장 후보들이 한결같이 자신이 사장이 되면 MBC 의 PD수첩과 무한도전을 '손 보겠다' 는 식의 '공약' 을 공개적으로 했을 정도로 PD수첩과 무한도전은 청와대-방통위-방문진 으로 이루어진 'MBC 장악 3중대' 가 '손봐야 할' 최우선적인 프로그램인 것이다. PD수첩은 바른말을 너무 잘해서 저들의 미움을 샀을테고, 무한도전은 풍자를 너무 잘해서 저들의 미움을 샀을 것이다. 시사프로그램의 목적과 생명인 '바른말 하기' 도 도저히 봐주지 못하고, 코미디 예능프로그램의 필수인 '풍자' 도 용납이 안되는 것을 보니 독재가 맞다.

MBC 의 신임 사장으로 김재철이 들어왔고, 들어오자마자 방문진 이사장이었던 김우룡의 '청와대 쪼인트' 발언이 터졌다. 그 덕분에 김우룡은 청와대로부터 '꼬리 자르기' 를 당했고, 김재철사장은 남아서 청와대의 '지령' 을 수행하게 되었다. 김재철사장이 MBC 사장 자리에 계속 남아 있으려면 최대한 빨리 청와대의 입맛에 맞는 요리를 만들어내야 한다.

그래서 PD수첩이 먼저 작업을 당했다. PD수첩의 얼굴인 책임프로듀서를 강제로 하차시킨 것이다. 그리고, 이제 무한도전에 대한 본격적인 공격이 시작되고 있다.

이번엔 방통위가 먼저 나섰다. 무한도전을 징계라는 채찍으로 다시 때리기 시작한 것이다. 방통위는 지난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여자 쇼트 릴레이팀을 실격처리해서 금메달을 박탈한 호주심판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그 정도로 권한이 세다. 권한이 세더라도 그 권한을 공정하게 사용한다면 문제가 안되겠지만, 편파적으로 자기들 입맛대로 사용한다면 매우 심각한 문제가 되는 것이다. 이번에 무한도전이 받은 '권고조치' 는 그런면에서 '입맛대로' 의 징계인 것이다. 언어순환의 뜻은 좋지만, 그 뜻을 모두에게 공평하게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싫은놈한테만 집요하게 적용을 하는 방식이다.

청와대-방통위-방문진 에게 '쪼인트 까인' 김재철사장이 해야 할 숙제는 무한도전의 폐지 또는 최소한 김태호PD의 하차이다. 무한도전은 김태호PD가 낳은 자식이기 때문에 김태호PD 없는 무한도전은 더이상 무한도전이 아니게 될테니 이러나 저러나 결말은 '무도폐지' 가 된다.

설명은 이것으로 충분하고... 그럼 무한도전의 폐지를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무도팬들은 MBC 의 김재철사장을 주목해야 한다. 김재철사장은 김우룡이사장의 청와대 쪼인트 발언이 MBC 전체를 모독하는 거짓말이라면서 반드시 민형사상 책임을 물겠다고 펄펄 뛰었지만, 지금까지도 김우룡 전 이사장을 고소하지 않고 있다. 왜일까? 어차피 쇼였으니까. 김재철사장이 김우룡 전 이사장을 고소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오히려 김우룡은 진실을 말했고, 김재철은 거짓말로 쇼를 했다.


MBC 노조는 총파업을 선언했다. 더이상 김재철사장의 속임수와 거짓말을 참을 수 없고, MBC 의 파괴를 두고 볼 수 없어서라고 한다. 다른건 몰라도 무도팬들이 김재철사장을 주목해야하는 이유는 김재철사장이 무도폐지의 키를 쥐고 있기 때문이다. 노조가 총파업을 해도 물러나기전까지 사장은 사장이다. 김재철사장은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또 연임에 성공하려면 아무리 욕을 먹어도 자신이 쪼인트 까이면서 받아 온 숙제를 하려고 할 것이다. 지금 김재철사장을 견제할 수 있는건 MBC 노조뿐이다. 그렇기때문에 이번 MBC 노조의 총파업이 성공을 해야하고 김재철사장을 물러나게 하거나 최소한 김재철사장이 무한도전을 건드리는 일은 못하게 해야 한다.

무한도전이 폐지가 되어야 할 이유가 전혀 없다. 무도를 왜 폐지를 하나? 그동안 무도가 MBC 에게 벌어다 준 돈이 얼만데?! 여전히 많은 국민의 사랑을 받는 프로그램이고, 누구의 입맛대로 괴롭히지 않고 가만히만 놔둔다면 앞으로 5년은 끄떡 없을 프로그램인데 왜?? 방송폐지는 시청자의 선택이다. 정권 또는 정권의 입맛을 맞추려는 사람들에 의한 강제적 폐지는 절대로 안된다. 무도팬들이 앞장서서 무도를 지켜내야 한다.


댓글 4개:

  1. trackback from: 다시 본 무도 쓰바사 감동, 예능을 어찌 이리 잘 만들수 있나요...
    1... 오늘 다시 본 무도 복싱특집, 이미 여러번 보았음에도 질리기는 커녕 볼수록 감동이 새록 새록 하네요. 2편을 하나로 묶어서인지 훨씬 더 집중도와 몰입도가 높았습니다. 최현미선수의 3차 방어전이 4월말이라니 얼마 남지도 않았네요. 며칠전까지 후원사를 정하지 못했다고 들었는데 이제는 정해졌는지도 궁금하구요. 속히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김미화님이 특별히 무한도전을 찾은 이유는 이미 다 알고들 있으시죠. 김미화님의 남편되시는 분이 성균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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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trackback from: MB氏부터 OUT되는 수가 있어요!!!
    1호선 노량진역에서 2008년 1월 31일... 우연찮게 붙어있는 스티커를 봤더랬죠. "MBC OUT"이라고... 단체 이름도 참 거창하고 깁디다, 게다가 섬뜩하더이다. "왜곡보도, 편파방송 MBC 방송 허가 취소 범국민운동..." 뒤틀려 배배 꼬인 여러분들의 속앓이는 대충 이해하는디, 그런 당신네들의 목소리마저도...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니깐... 제대로 표출되어야 한다는 아주 속쓰린 진리는 알고는 있지만서두... 손오공이 뛰어봤자 부처님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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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흥제발똑바로해2010년 4월 13일 오후 7:00

    무한도전 없으면 어떻게 살아?

    난 뉴스랑 무한도전만 보는데.....

    제발 이러지 맙시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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