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 16일 화요일

한마디만 하면 되는데 안하고 있는 MB가 더 "갑갑"


언론보도에 따르면,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이 요미우리 독도 발언 문제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왜 이제 와서 이 문제가 다시 제기되는지... 참 안타깝고 답답하다.
일본 언론도 아니고, 일본 정치권도 아니고, 우리 언론에 의해서 이렇게 제기되고 있는 현실에 대해서 참 갑갑하다.

청와대는 '언론' 이라고 했지만, 사실 그동안 언론은 요미우리의 MB 독도 발언 문제에 대해서 필요 이상으로 (더이상 놀랍지도 않게) 청와대의 눈치를 보고 몸을 사렸다. 그렇기 때문에, 청와대가 실제로 지적한 것은 '언론' 이 아니라 '국민' 이다. 지금까지 이 문제는 MB의 침묵과 언론의 눈치보기로 인해서 인터넷에서만 이슈화 되었고 인터넷을 중심으로 여론이 형성이 되었다.

더 이상한 것은, 청와대 대변인이 입장을 밝히면서도 시원하게 "대통령은 절대로 그런 말을 하지 않았다." 라고 말하지 않는다. 이미 예전에 다 밝힌 사안인데 왜 자꾸 그러나?  그때 요미우리의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일본 외무성이 기자회견을 열어 밝혔었다. 이러쿵 저러쿵 그때 다 했으니 다 된 것 아닌가? 이런식으로 자꾸만 '그때 다 말했는데 뭘 더 말하래?' 라는식이다. 재밌다.

재밌는 이유는, 어디서 많이 들어본 대답이기 때문이다. 부부싸움 할때 잘못한 쪽이 항상 하는 말이 바로 그것이다. "내가 다 말했잖아! 뭘 더 말하래?" 나는 절대로 그런 잘못을 하지 않았다. 명확하게 한마디 하면 될 것을, 그렇게는 못하고 그것을 돌려서 말한다. 대 놓고 거짓말을 했다가는 그것으로 인해서 더 큰 문제가 생길 것이 우려되기 때문에 차마 그렇게는 못하겠고, 그러니 저런 엉성한 대답만 자꾸 반복할 뿐이다. '흥분' 도 곁들이면서.

청와대여, 갑갑한가? 국민은 더 갑갑하다.

MB가 나와서 한마디만 하면 될 것을 왜 안하고 있는가? 이것은 소위 우려하는 '독도의 국제 분쟁화' 와는 별개의 문제이다. 지금 "독도는 우리땅이다." 라고 말해달라고 요구하는 것도 아니다. 단지, 요미우리가 주장하고 있는 그 "지금은 곤란하다. 조금만 기다려 달라." 라는 말을 한적이 결코 없다고 당당하게 한마디만 하면 될 것을 왜 안하고 있는가? 혹시 못하고 있는건 아닌가? 지금 많은 국민이 '설마' 하고 의심하고 있다. 대통령으로서 이런 국민의 의혹을 풀어줄 의무가 있지 않나? 장황한 설명을 요구하는 것도 아니다. 단 한마디면 된다. "나는 그런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게 뭐가 어려운 일인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침묵이다.    



무한도전 3주째도 몸개그에 그친다면 인도편처럼 된다.



무한도전 인도편을 기억하시나요? 하하가 병역의무로 인해서 무도를 떠나기 전에 무도는 하하를 위해서 4주를 할애합니다. 첫번째는 게릴라콘서트로 그당시 연인이었던 하하와 안혜경의 무대를 만들어주었고, 나머지 3주는 무도의 전체 MT 형식으로 하하를 위한 이별여행을 인도로 갔습니다. 게릴라콘서트는 성공이었고, 인도특집은 실패였습니다.

그동안 무한도전은 인도편을 제외하면 해외촬영으로 재미를 톡톡히 봤습니다. 뉴질랜드 설원에서 보여준 빅재미도 기억이 나고, 작년 말의 뉴욕촬영에도 제작비를 알차게 뽑아서 왔습니다. 유독 그 인도특집만 실패를 했고, 재미도 없고 의미도 없는 내용으로 무한도전의 슬럼프만 가져오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알래스카 김상덕씨 찾기편도 1,2주를 보면서 인도특집과 다를 것 없는 실망감을 느끼게 됩니다.

인도편과 알래스카편의 차이를 굳이 따진다면:

1. 인도편은 기획의도는 알겠는데 재미는 없었다.
2. 알래스카편은 기획의도는 모르겠는데 억지 몸개그로 간간히 웃긴 웃었다. (예: 뿅망치 게임)

반면에, 공통점으로는: "겨우 저거하려고 저기까지 간거야?" 라는 시청자의 반응입니다.

무한도전은 단순한 몸개그로 웃기기만 해서는 안되는 수준의 예능 프로그램입니다. 단순한 몸개그 보자고 무한도전 방영 시간 기다려서 TV 앞에 앉는게 아니란 말입니다.

특히, 지난 '죄와 벌' 편에서 고생스런 야외촬영도 없이 무한도전은 대박을 터트렸습니다. 마지막에는 이효리까지 특별출연해서 고맙게도 빵빵 터트려주고 갔습니다. 무도 멤버들 입장에서는 그런 촬영과 결과만 있으면 소원이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단 한두주만에 무도의 상승곡선을 무도 스스로 꺾고 있습니다. 이번 알래스카편은 이 정도로 재미와 의미가 모두 없는 촬영이었다고 인정한다면 2주 방송으로 끝냈어야 합니다. 해외촬영비용이 많이 나왔더라도 3주까지 끌면 안됩니다. 2주로 끝냈다면 1년 52주 중에서 2주 정도 말아 먹는(??) 것은 그리 큰 타격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3주 연속 그러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바로 2년 전의 '인도특집' 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알래스카 김상덕씨 찾기편이 만일 3주째에도 단순한 몸개그로만 웃기려하거나 "저긴 왜 간거야?" 라는 반응이 다시 돌아온다면 시청자들의 기억 속에는 인도특집과도 같은 실패작으로 남게 될 것입니다.

MBC 운영진도 모두 바뀌었고, 무한도전을 눈에 가시로 보는 사람들도 많다고 들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해외촬영까지 다녀와서 무조건 3회 분량의 방송을 뽑아내지 않으면 안되었을 것이라는 짐작도 해봅니다. 부디 알래스카편 3회 방송은 1,2회보다 훨씬 더 재밌고 의미 있는 내용이길 바랍니다. 만일 그렇지 못하더라도 그 다음 주부터는 다시 무도팬들의 마음을 사로 잡는 방송으로 돌아오기를 바랍니다.


* 비공개로 작성했던 글인데, 삭제하기 아까워서 작성한지 1주일이 지나서 공개합니다. ^^


2010년 3월 14일 일요일

무한도전, 김상덕씨만 찾으면 재밌어지는겨?



유재석과 정현돈, 노홍철은 물론이고 스태프들까지 동원 돼서 억지로 억지로 웃음을 짜내야만 하는 알래스카편.... 이번 주에 '김상덕씨' 를 찾고 끝날 줄 알았는데 한주를 더 늘려 먹는구나. (설마 4주짜리는 아니겠지? ㅡ.ㅡ)

무한도전이 리얼리티를 고집하면서 가끔씩 웃음을 희생하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좀비편의 박명수의 실수 같은 불운은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이번 '김상덕씨 찾기편' 은 첫주부터 갸우뚱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유재석의 순간적인 애드립 한마디에 등장한 '알래스카의 김상덕씨' 를 찾으러 실제로 알래스카로 비행기를 타고 날아가는 무모함은 언뜻보면 재밌고 기발하게 들린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생각과 현실의 차이가 너무 컸다.

리얼과 웃음,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것이 무한도전의 숙명이고 시청자들의 바램이다. 그런데, '리얼' 에는 어떤 수준이 있다. 대본 없이 자기들끼리 논다고 그게 다 '리얼' 은 아니다. 알래스카까지 가서 눈 위에서 뿅망치 때리며 웃음을 만들어 내는 것은 무한도전이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아무리 그순간에는 웃음이 터졌다해도 무도 시청자가 무도에게 바라는 것은 그런게 아니다.

정말 의문이다. 번지점프팀은 B팀이니까 그렇다쳐도, 유재석과 김태호PD가 모두 따라간 A팀은 어떤 계획으로 그 먼 곳까지 비행기를 타고 촬영을 갔을까? '김상덕씨' 만 찾으면 그 자리에서 웃음이 빵 터질거라고 생각한 걸까? 만일, 앵커리지에 도착한 날 바로 '김상덕씨' 를 찾았더라면 어땠을까? 인사하고 바로 촬영 끝내고 귀국했어야 하나? 알래스카에 준비해간 웃음기획들이 '김상덕씨' 가 같이 참여해야만 웃기는 것들인가? 그래서 '김상덕씨' 를 아직 못 찾아서 대신 스태프까지 동원해서 억지로 억지로 웃음을 만들어내려고 그렇게도 노력을 하는 것인가? 한국에서 준비해간 것들은 여행가방 속에서 깊숙히 잠들어 있는 건가? 이해하기 힘들다.

다음 주를 지켜보겠다. '김상덕씨' 를 찾긴 찾을 것 같은데 과연 '김상덕씨' 만 찾으면 웃음이 빵 터지는지를.... 만일 그렇지 못한다면 김태호PD는 이번 알래스카편은 2주로짜리로 끝냈어야 한다.



무한도전, 하하 징크스?



잘 나가던 예능의 황제 무한도전의 암흑기를 말한다면, 하하의 병역의무로 인한 방송하차를 기념해서 촬영했던 인도특집을 거론하지 않을 수 없다. 매주 빵빵 터지던 무한도전이 하하가 하차할 시기쯤부터 약간씩 재미가 떨어지더니 마지막 인도특집 3주를 기점으로 오랜 슬럼프에 빠졌던 것이 사실이다. 굳이 하하의 하차로 인한 슬럼프였다기보다는 너무나 인위적인 '하하 스페셜' 로 4주(게릴라콘서트 포함)를 투자했던 것이 잘못이었다.

지난 주말과 이번 주말의 알래스카편을 보면 마치 예전의 그 인도특집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 몇가지 공통점이 있기 때문이다.

1. 재미가 많이 떨어진다.

지난 주에는 화면으로 '피' 를 보여주면서 시청자의 마음을 무겁게 만들더니, 이번 주에는 겨우 웃긴다는게 뿅망치로 서로 머리 때리기 놀이였다. '도전' 이 빠진 본능적인 웃음만 끌어내는 단순한 개그에 그쳤다. 준비가 안된 상황에서 어떻게든 웃음을 만들려는 유재석, 정형돈, 노홍철의 노력은 가상했지만, 비싼 제작비 들이고 간 해외촬영에서 겨우 '뿅망치 웃음' 을 만들어내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2. 무조건 가면 어떻게든 될 줄 알고 간 듯하다.

멤버들 전원 모두 이끌고 '하하 특집' 으로 인도만 가면 다 될 줄 알았던 그때와, 무조건 알래스카로 비행기 타고 가서 '김상덕씨' 만 찾으면 될 줄 알았던 이번이 많이 비슷하다. '김상덕' 이라는 이름이 웃긴가? 알래스카에 사는 김상덕씨를 찾으면 뭐가 어떻게 재밌어지나? 유재석이 툭 던진 말을 멀리 비행기 타고 가서 확인하고 오면 그것 자체가 대단한 웃음을 주는 건가? 만일, 첫날 앵커리지에서 김상덕씨를 찾았다면 바로 촬영 끝내고 돌아오려고 했나? 도대체 어떤 계획으로 갔던 건지 모르겠다.

3. 재미도 없는 에피소드를 2주에 끝내지 않고 굳이 3주씩이나 방송한다.

인도편은 그 당시에 나름 '특집' 으로 제작했던 해외촬영이었기 때문에 재미 없어도 2주 방송으로 끝내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웠다해도, 그 이후로 해외촬영을 안했던 것도 아니고, 특히나 최근에 뉴욕편을 아주 길~게 방송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재미가 많이 떨어지는 알래스카편을 굳이 2주 이상을 내보내는 논리가 뭔지 모르겠다. 제작비가 아무리 많이 들었어도 이번엔 과감하게 2주로 끝냈어야 한다. 다음 주 방송이 재밌으란 보장도 없고, 설혹 다음주에 빵빵 터져준다해도 마지막 한주를 위해서 시청자를 2주씩이나 실망시켰다는 것은 무도팬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이래도 저래도 잘못된 계산이다.

4. 하하가 가고, 하하가 온다.

인도편은 하하가 가면서 방송 됐고, 알래스카편은 하하가 오면서 방송 되고 있다. 인도편 이후로 한참 슬럼프에 빠졌던 무한도전이 그 이후로는 많은 노력 끝에 시청자의 마음을 다시 얻는데 성공했다. 그런데 이번 알래스카편으로 인해서 또다시 슬럼프에 빠지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된다. 하하의 컴백을 환영하는 무도팬들도 많고, 하하의 컴백을 반대하는 무도팬들도 많다. 어쨌든, 하하는 무도로 컴백한다. 이번에는 슬럼프에 빠지지 않기를 바라고, 하하 징크스도 아니길 바란다.

 

2010년 3월 13일 토요일

스티브잡스, '내가 만들어주는대로 써라!'



애플 CEO 스티브잡스의 아이폰에 이은 모바일 블록버스터 아이패드가 드디어 미국에서 프리오더를 받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물량확보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미국에서만 우선 출시를 하는 것이죠. 어쨌든, 프리오더를 받기 시작했다는 것은 이미 아이패드의 모든 스펙이 정해졌고, 공장의 생산라인이 이미 가동하고 있다는 뜻일 겁니다.

마지막까지 애플이 아이패드의 추가기능을 발표하기를 희망했던 사람들은, 특히 화상채팅을 위한 카메라를 간절히도 원했던 사람들은 실망했을게 뻔합니다. 그나마 한가지 다행스러운 것은, 아이폰과 아이팟터치에서 매우 불편한 '오토 로테이션' 기능을 아이패드에선 유저가 그때마다 원하는대로 설정할 수 있도록 잠금 스위치가 추가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대신 Mute 스위치가 빠졌습니다.)

아이폰 유저들은 아이폰에 열광하며 아이폰과 사랑에 빠지지만, 불편한점도 몇가지 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많은 원성을 사는 것이 바로 스크린 자동 로테이션 기능입니다. 밤에 자기 전에 누워서 아이폰으로 이메일을 체크하거나 뉴스기사를 읽는 사람들이 많은데 매번 자동으로 돌아가는 스크린 때문에 짜증이 나는 것이죠. 이 기능을 유저가 편리한대로 정하도록 해달라는 요구가 1세대 아이폰부터 매우 높았지만, 스티브잡스는 그런 소비자의 원성을 몇년씩이나 모른척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아무도 모릅니다. 아마도 스티브잡스는 누워서 아이폰을 사용하는 스타일이 아닌가 봅니다. (반면에, 아이패드에는 스크린 로테이션 잠금 스위치를 추가하기로 뒤늣게 결정한 것은 스티브잡스가 생각하기에도 빼놓을 수 없었나 봅니다.)


스티브잡스는 매년 아이폰 신모델을 발표할 때마다 앞에서는 큰 박수를 받지만, 뒤에서는 원망도 많이 듣습니다. 매번 소비자가 기대했던 기능들이 계속 빠져서 출시가 되니까요. 현실적으로 추가하기 어려운 기능들도 있지만, 자동 스크린 로테이션 잠금 기능처럼 (아이패드의 경우처럼 하드 스위치가 아니더라도) 소프트웨어만 살짝 바꿔주면 되는 간단한 기능조차도 스티브잡스는 허락을 안합니다. (그래서 유저들은 'Jail-break탈옥' 이라는 편법을 이용해서 아이폰을 스티브잡스의 입맛에서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바꾸기도 합니다.)

작년 가을, 아이팟터치 3G 가 출시가 되었을 때도 엄청난 불만이 있었죠. 모두들 다 기정사실로 알고 있던 카메라가 빠진 것입니다.

어쨌든, 스티브잡스는 거의 독재자와도 같은 파워와 카리스마를 가지고 애플의 CEO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스티브잡스는 자기 취향이 아니면 소비자의 의견도 가볍게 무시합니다. 언론기자들도 스티브잡스는 쉽게 대하지 못합니다. 인터뷰하기도 힘들지만, 간신히 인터뷰를 하게 되더라도 아주 조심스럽게 질문을 하곤 합니다. 대통령한테도 거침 없이 질문하는 미국 기자들도 스티브잡스 앞에선 그러지 못합니다.


스티브잡스가 그럴 수 있는 이유는 그래도 애플 제품들이 소비자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기 때문입니다. 아이폰이 다른 스마트폰에 비해서 스크린 화질도 떨어지고, 멀티태스킹도 안되고, 플래쉬도 안되고, 불편하고 아쉬운게 몇가지 있어도; 맥북이 비슷한 기능의 다른 노트북보다 훨씬 더 비싸도, 애플 매니아들은 기꺼이 애플을 선택합니다. 애플 컴퓨터의 시장 점유률은 겨우 5% 남짓이지만 맥 유저들의 목소리는 PC 유저들의 목소리보다 오히려 더 크게 느껴집니다. 그만큼 열정적이라는 뜻입니다.

사실 애플을 보면, 소비자의 마음을 빼앗기 쉬운 매력적인 제품을 만들어내지만, 한편으로는 이렇게도 소비자의 요구를 무시하면서 장사하는 회사도 드물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치 스티브잡스가 소비자들에게 내가 만들어주는대로 써라! 고 말하는 듯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래도 애플 매니아들은 거의 종교처럼 스티브잡스를 존경하고 좋아합니다. 우리에게 아이폰과 맥북프로를 주신 스티브잡스님에게 고마워합니다.

스티브잡스는 자신이 세운 애플에서 거의 쫒겨나듯 물러났고, 애플이 다 죽어가고 있을 때 컴백해서 애플을 완벽하게 부활시켰습니다. 스티브잡스 없이는 지금의 그 막강한 애플은 없습니다. 탠디 컴퓨터처럼 단순히 초창기에 반짝 영화를 누리고 사라진 그런 컴퓨터회사로 잊혀졌을지도 모릅니다. 스티브잡스는 애플을 월마트까지 제치고 엑손모빌과 마이크로소프트 다음으로 가치 있는 미국의 세 손가락 안에 드는 기업으로 키웠습니다. 그러니 스티브잡스는 애플이라는 회사에 절대적인 존재일수밖에 없습니다.

앞으로도 스티브잡스의 '마이 웨이' 는 계속 될 것입니다. 그리고, 애플이 계속해서 아이폰과 아이패드 같은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는 제품을 계속 만들어주는 한 소비자들은 기꺼이 그에게 지갑과 존경을 바칠 것입니다. 스티브잡스는 소비자의 마음을 빼앗아버리면 소비자를 왕으로 생각하지 않고도 오히려 왕보다 더 높은 신神의 대접을 받는 것이 가능하다는 매우 희한한 예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새로 출시되는 아이패드에는 스티브잡스의 고집스런 '마이 웨이' 가 얼마나 많이 녹아들어 있는지 궁금해지는군요.






2010년 3월 11일 목요일

유시민은 안되고 우근민은 된다는 정세균대표 지금 제정신인가?


성희롱 전력이 있는 우근민 전 제주지사의 민주당 복당 문제로 최근 인터넷이 시끄러웠다.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제주도에서 나름 지지율이 높게 나온다는 우 전 지사를 민주당이 영입을 한 것이다. 이에 시민사회단체들은 강력하게 반발했고, 과거 최연희의원의 동아일보 여기자 성희롱 사건이 아직도 생생한 기억으로 남아 있는 한나라당조차도 민주당의 모습이 '가관' 이라며 비난하고 나섰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이와 관련해서 11일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한마디로 우근민 복당은 아무 문제 없다. 고 말했다고 한다. 오래 전의 일이고 본인도 반성을 했기 때문에 괜찮다는 것이 정세균 대표의 판단이란다. 게다가 한나라당도 우근민씨를 영입하려고 민주당과 경쟁을 했기 때문에 비난할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그래, 맞다. 한나라당은 성희롱 문제로 누구를 비난할 자격이 없는게 사실이다. 하지만, 한나라당이 비난할 자격이 없으면 이 문제가 괜찮아지는 것인가?

또한, 정세균 대표는 유시민 전 복지부 장관의 경기지사 선거 출마와 관련해서 한나라당을 견제하기 위해선 제1야당인 민주당이 수도권을 잡아야하기 때문에 유시민 전 장관의 출마 철회를 설득하겠다는식의 발언을 했다고 한다. 민주당의 대표로서 다른 당의 후보로 단일화를 한다는 것은 받아들이기 힘든 일이라는 것은 알지만, 지금 야권이 그렇게 여유가 있는 입장인지 동의하는 국민은 없을 것이다.

정세균 대표님, 이래서 민주당이 안되는 겁니다. 청와대와 한나라당이 그렇게도 꾸준히 국민을 실망시키고 국민의 자유를 억압하고 국민의 표현을 탄압하면서 민주당을 도와주고 있는 중에도 국민이 제1야당인 민주당을 대안으로 생각하지 않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혹시 우근민씨하고 개인적인 친분이 두터운가요? 혹시 우근민씨에게 갚아야 할 어떤 빚이 있나요? 지금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 마음을 사기 위해서 국민의 말에 귀를 귀울이는 척이라도 해야 할 이 중요한 시기에 오히려 국민 정서에 정면으로 반하는 이런 결정을 하고, 더 나아가서 이렇게 당당하게 소신을 밝힐 수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요?

한명숙 전 총리의 서울시장 출마와 유시민 전 장관의 경기지사 출마로 지금 수도권은 기대되는 선거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무능한 제1야당 역할수행에도 불구하고 국민이 그나마 이렇게 관심을 주고 있는 상황에 유시민은 안되고 우근민은 된다는 말로 국민이 원하는 야권연합에 이렇게 찬물을 끼얹는게 제1야당의 대표가 지금 할 일인지요? 상식적인 사람이라면 아무도 공감하지 않을 것입니다.

정세균 대표님, 부디 정신 차리시고, 상식을 회복하시길 바랍니다. 정치는 '센스' 입니다. 이렇게 '센스' 가 없어서야 어떻게 국민의 마음을 얻겠습니까?


아이폰을 손에 쥔 채로 잠드는 미국 스탠포드 대학생들


부제: 아이폰에 중독된 스탠포드 학생들

실리콘밸리와 가장 밀접한 관계가 있는 대학은 단연 미국의 스탠포드 대학이다. 같은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해 있고, 또한 실리콘밸리의 메가스타라 할 수 있는 야후의 공동창업자 제리 양과 데이빗 필로, 그리고 구글의 공동창업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모두 스탠포드 대학원생이었다.

출처: standford.edu

최근 그
스탠포드 대학이 본교생들 중 아이폰 유저 200명을 대상으로 아이폰의 중독성에 관한 survey 를 실시했다. 아이폰이 중독적이라는 사실은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짐작을 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결과가 어떻게 나왔을까?
(200명 중 70% 가 아이폰을 사용한지 1년 미만)

아이폰이 블랙베리의 명성을 뛰어넘기 전에 블랙베리는 유저들로부터
크랙베리라는 닉네임을 얻었다. '크랙' 은 중독성이 매우 강한 마약의 일종이다. 블랙베리 유저들이 블랙베리 없이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상태가 되자 자연스럽게 그런 별명이 생긴 것이다. (그래서 크랙베리는 블랙베리 유저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커뮤니티 사이트의 이름이기도 하다.) 오바마 대통령도 블래베리 매니아로 유명하다. 대선에서 당선이 되고 백악관에 입성할 때 백악관은 오바마에게 보안을 위해서 이제 블랙베리 사용을 그만두는 것이 좋겠다고 권유를 했지만, 오바마는 단호하게 No way! 를 외쳤고 백악관은 할 수 없이 오바마의 블랙베리 사용을 위해서 백악관의 통신보안 시스템을 재정비 했다.

출처: antseyeview.com

스탠포드의 아이폰 유저들에게 '아이폰' 이란?

가장 흥미로운 사실은 아이폰이 학생들의 일상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매우 중요한 물건으로 재빠르게 자리를 잡았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학생들의 증언에 의하면 아이폰 없이는 말 그대로 일상이 '로스트Lost' 된다고 순순히 인정을 했다고 한다.

☆ 85% 가 손목시계 대신 아이폰을 사용함
☆ 89% 가 아이폰을 알람시계로 사용함
☆ 75% 가 아이폰을 손에 쥔 채로 잠이 듬
☆ 69% 에 의하면 아침에 집이나 기숙사를 나설 때 깜박 잊고 아이폰을 안 챙길 확률보다는 지갑을 안 챙겨나갈 확률이 더 높다고 함

이렇게 학생들은 자신들이 아이폰에 얼마나 의존을 하는지 고백을 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아이폰의 중독성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은 어떨까? 1 부터 5 까지의 스케일로 아이폰의 중독성을 조사한 결과, 10% 의 학생이 아이폰에 완전히 중독이 되었다고 대답했고, 34% 의 학생이 아이폰에 상당히 중독이 되었다고 대답했고, 오직 6% 의 학생만이 아이폰에 전혀 중독이 되지 않았다고 대답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 학생들 중의 32% 는 자신도 언젠가는 아이폰에 중독이 되지 않을까 염려된다고 밝혔다고 한다.



더 나아가서, 전체 200 명의 아이폰 유저들 중에서 15% 는 아이폰을 통한 미디어에 중독이 되고 있다고 밝혔고; 30% 는 아이폰이 세상으로 들어가는 문
doorway into the world 라고 밝혔고; 25% 는 아이폰의 매력이 치명적이라고 대답했고; 41% 는 아이폰을 잃어버리는 것은 그 자체로 '비극' 이라고 대답을 했다고 한다.

이렇게 학생들이 아이폰에 빠지는 이유는 기기 그 자체만이 이유가 아니라 아이폰을 세상과 교류하는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고, 거의 25% 의 학생이 아이폰을 자신의 분신으로 여긴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전문가들의 생각은?

전문가들은 인간이 테크놀러지에 빠지는 것이 과연 의학적인 병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의견이 분분하다고 한다. 이번에 아이폰 survey 를 주관한 스탠포드의 타냐 룰만 인류학교수는, 단순히 학생들이 아이폰을 그만큼 좋아하는 것일뿐 아이폰 중독이 그리 심각하게 건강을 해치는 것은 아니라는 의견이다.

실제로 학생들은 아이폰 사용으로 인한 혜택이 크다고 증언했다. 70% 가 넘는 학생이 아이폰으로 인해서 더 정돈이 잘 된다고 밝혔고, 54% 의 학생이 아이폰으로 인해서 능률이 높아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