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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8일 월요일

구글 넥서스원보다 더 매력적인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폰
의 대표주자는 어느 모델일까요? 물어보나마나 현재로서는 모토로라의 드로이드와 일명 '구글폰'으로 알려진 Nexus One 일 것입니다. 드로이드는 출시 전부터 미국에서 엄청난 마케팅으로 관심을 모았는데, 그 비싼 투자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그 뒤로 출시된 Nexus One 은 출시 이전에는 드로이드만큼의 마케팅 투자는 없었지만, 구글이 직접 디자인해서 만들었다고 소문이 나면서 일명 '구글폰' 으로 저절로 마케팅이 되었고, 출시와 동시에 드로이드를 제치고 자동적으로 안드로이드폰의 제왕이 되었습니다. 안드로이드의 주인인 구글이 원하는대로 만들었다는데 당연하겠죠. (사실은 제조사인 HTC 의 역할이 꽤 컸다고 합니다.


애플 아이폰과 경쟁하기엔 아직은 그 어떤 안드로이드폰도 적수가 되지 못하지만, 계속 커지고 있는 안드로이드 마켓이 어느 정도 규모를 갖추게 되면 아이폰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날이 올 것입니다. 안드로이드편에서 한가지 다행스러운 것은 아이폰과는 달리 안드로이드폰은 모델이 꽤 다양하다는 것과, 아이폰처럼 일년에 한번 업데이트 되는 것이 아니라, 수시로 계속 새 모델이 출시가 된다는 사실입니다. HTC 에 이어서 모토로라, 삼성, LG 등의 대기업들이 계속해서 여러 가지 안드로이드폰을 시장에 내놓을 것입니다.


안드로이드폰은 역시 HTC 입니다. 모토로라도 삼성도 LG 도 HTC 를 따라오려면 아직 멀었습니다. 현재 Nexus One 을 만들고 있고, 그 이전부터 Hero 등의 꽤 매력적인 안드로이드폰을 계속 출시해온 HTC 가 Nexus One 보다도 더 매력적인 안드로이드폰을 곧 출시한다고 합니다.



HTC Desire

사실 HTC 디자이어는 구글 Nexus One 과 같은 폰입니다. 디자인도 기능도 거의 같아서 이란성 쌍동이라고 보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차이점이 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차이점은 두가지인데 이 두가지로 인해서 (개인적으로) 디자이어의 매력이 급상승 했습니다.

첫째는, HTC Sense UI 입니다. HTC 가 자체 개발한 '센스' 는 안드로이드 OS 를 훨씬 더 유저 각자의 맞춤형으로 사용하게 해주는 매우 좋은 평가를 받는 HTC 의 예술품입니다. 한마디로, 안드로이드 OS의 완성은 'HTC 센스' 를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삼성도 '바다' 같은 자체 OS 를 시장에 푸쉬할게 아니라, 우선은 삼성 버전의 '센스' 를 만들어서 HTC 의 센스와 경쟁을 하면 더 좋지 않을까 합니다. LG 도 마찬가지..)


둘째는, 트랙패드 입니다. Nexus One 의 트랙볼이 이렇게 원형의 트랙패드로 바뀝니다. 이 트랙패드는 버튼까지 겸용이라고 하니 훨씬 더 사용하기 편리하겠네요.


디자이어는 구글 Nexus One 의 하이엔드 버전이라고 보시면 될 것입니다. 그만큼 더 매력적이라는 뜻이죠. 개인적인 바램이 있다면 화이트나 실버 또는 골드 같은 밝은 컬러의 버전으로도 출시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자세한 스펙은 이 링크로 대신하겠습니다.)




HTC Legend

두번째로 소개하는 안드로이드폰은 제가 개인적으로 관심을 더 많이 가지고 있는 HTC 레전드입니다. 비록 칩성능은 넥서스원이나 디자이어에 비해 (1GHz vs. 600MHz) 약간 떨어지고, 스크린 사이즈도 (3.7 inch vs. 3.2 inch) 약간 작지만, 심플한 디자인이 너무 마음에 드는 모델입니다. 레전드에도 마찬가지로 HTC Sense 가 들어갑니다.


무엇보다 휴대폰으로는 처음으로 (맥북이나 맥북프로처럼) 알루미늄을 통째로 깎아서 만든 이음새 없는 유니바디unibody 디자인이 최고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위의 짧은 동영상으로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어떤가요? 마음에 드시나요? (자세한 스펙은 이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아직은 안드로이드폰이 아이폰의 적수가 되지는 못하지만, 이렇게 계속해서 매력적인 모델들이 출시가 되고, 애플 생태계처럼 안드로이드 생태계도 빠른 속도로 완성이 된다면 저 같은 아이폰 매니아도 언젠가는 안드로이드로 넘어갈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봅니다. ^^;;
 
 
 
 
 

2010년 3월 6일 토요일

애플의 대안을 원하는 미국 소비자들의 희망사항 - 아이폰 킬러

 

 

1세대 아이폰

 

아이폰 킬러 라는 말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애플폰'이 설마 성공 하겠어? 라고 방심하고 있다가 어느날 하늘에서 뚝 떨어진듯한 아이폰이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말 그대로 폭풍적인 인기를 끌자, 기존의 휴대폰시장을 꽉 잡고 있던 메이커들이 너도나도 아이폰을 이기거나 최소한 아이폰과 대등하게 경쟁이라도 할 수 있는 스마트폰을 만들려고 노력해왔습니다.

 

사실, '아이폰 킬러' 라는 말은 휴대폰 메이커들이 만들어낸 말이 아니라 아이폰의 독점공급으로 인해서 이통사를 옮길 수 없거나 또는 옮기기 싫은 소비자들의 희망에서 시작된 표현입니다. 특히 미국의 경우에는, 애플과 아이폰 독점계약을 한 AT&T 의 형편 없는 서비스(단순히 고객서비스가 아닌 전체적인 통화/데이터 이용 서비스)에 비해 훨씬 안정적이고 전화가 잘 터지는 버라이즌Verizon에 가입한 수많은 로열 고객들이 아이폰은 사용하고 싶고, AT&T 로는 옮기기 싫은 딜레마의 결과로 '아이폰 킬러' 가 나와주길 바라는 공감대가 형성이 되었습니다.

 

                  

                            블랙베리 스톰                                            Palm Pre

 

신제품 출시소식만 들려도 매번 사람들은 이번엔 그것이 과연 '아이폰 킬러' 가 될 수 있을지 희망을 걸어보곤 했지요. 지금 생각해보면 말도 안되는 모델들, 심지어는 스마트폰도 아닌 그냥 풀터치폰들도 처음 출시될때는 '혹시 이게 아이폰 킬러?' 라는 영광스런 비교를 당하곤 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아직 아이폰 앱스토어가 오픈을 하지 않았을 때라서 그런 비교도 가능했겠죠.) 그래서, 노키아, 삼성, LG 도 모두 한두번씩은 '아이폰 킬러' 가 되어줄 수 있을까? 라는 기대를 받던 폰을 출시하게 되었습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케이스가 바로 블랙베리 스톰입니다. 블랙베리의 상징인 키보드를 과감히 없애고 아이폰처럼 풀터치 스크린으로 디자인을 한 스톰은 출시 전부터 버라이즌이 엄청난 마케팅 드라이브를 주도했고, 그에 따라 사람들의 관심과 기대도 상당히 컸습니다. 스마트폰의 양대산맥인 블랙베리와 아이폰의 결합품이 나올 것으로 기대했던 수많은 소비자들은 가장 기본적인 터치성능에 결함이 있던 블랙베리 스톰에 크게 실망했고, 블랙베리 스톰은 아이폰하고는 경쟁도 못해보고 금방 힘을 잃었습니다. (스톰II 가 출시될 때는 아무도 더이상 '아이폰 킬러' 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더군요.)

 

모토로라 드로이드 & 구글 Nexus One

 

그렇게 '아이폰 킬러' 들이 모두 아이폰에 대항해서 칼도 못 빼들고 아이폰 죽이기에 실패를 할 때마다 아이폰의 명성과 입지는 그만큼 더 높아지고 확고해졌습니다. 돌아온 Palm 의 야심작 Pre 가 산뜻한 WebOS 를 앞세워서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결과는 전혀 인상적이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안드로이드폰의 선전으로 모토로라의 드로이드와 구글의 Nexus One 이 주목을 많이 받고 나름 체면을 세우고 있지만, 그들도 역시 진정한 아이폰의 킬러가 될 가능성은 별로 높아보이지 않습니다. 아직은 상대가 안됩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폰이 계속 발전하고 있고, 사람들의 관심도 점점 더 많아지고 있으니 애플도 이젠 긴장을 하고 있긴 한가 봅니다. 이번에 애플이 안드로이드폰의 대표 메이커인 타이완의 HTC 를 특허권 침해로 고소를 한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구글폰' 이라고 알려진 Nexus One 도 HTC 가 생산을 하고 있고, 실제로 HTC 는 뛰어난 안드로이드폰을 계속해서 출시하고 있습니다. 그런 HTC 를 애플이 경계하기 시작했습니다.

 

iPhone 3GS

 

사실 하드웨어 성능만으로는 아이폰을 열번도 더 죽이고 남을 고성능의 스마트폰이 이미 많이 출시가 되었고 계속 출시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하드웨어의 성능이 아니라, 아직은 그 누구도 따라오지 못하는 애플의 아이튠스와 앱스토어를 이루고 있는 eco-system 생태계를 간단하게 복제할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그 대단해보이는 구글도 쉽게 못하고 있고, 마이크로소프트, 소니, 노키아, 삼성, LG 모두 못하고 있습니다. 흉내낸다고 될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아이폰 앱스토어의 유일한 대항마로 거론되는 안드로이드 마켓이 최근부터 나름 위협적인 경쟁력을 갖추어 가는 느낌입니다만, 아직 아이폰과 대등하게 경쟁하기엔 시간이 많이 필요합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새 윈도우 모빌 OS 인 Windows Phone 7 Series 가 올 가을이나 겨울에 출시가 되지만, 아이폰의 또다른 대안이 될지는 두고 볼 일입니다. 어쨌든, 아이폰을 사랑하는 사람도, 아이폰의 대안을 간절하게 원하는 사람도, 모두 다 '아이폰 킬러' 에 여전히 관심이 많습니다.

 


또한, 이제는 단순히 이통사의 불편함 때문에 '아이폰 킬러' 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애플이라는 회사의 스타일과 정책에 불만이 많은 소비자들, 또는 스티브잡스의 독선적인 스타일이 비호감인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아이폰처럼 만족스럽지만 애플 아이폰은 아닌 대안으로 '아이폰 킬러' 를 원하고 있는듯 보입니다. ^^